Thursday, 3 November 2016

생명에의 참가

생명 엿보기 하고 싶으면?
모든 물질은 분해되어 한 단위가 각각 흩어진다.
내가 죽어 내 손톱과 발톱, 머리카락, 눈, 손가락..
모두 다 흩어져 뿔뿔이 어느 골목 끝으로 사라진다.

그 중 일부는 어느 생명체 몸으로 흡수되어 각각 다른 생명체의 일부가 된다.

원한다면 그렇게 되길 간절히 바라보시길..

사람이 태어나서 위로 아래로 사회로 구속 받지 않고 제 마음대로 사는 게 과연 가능할까?

살아도 제 인생 제 마음대로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거의 모두 DNA 프로그램에 따른다.  사회 제약에 물러서고 직계 존비속에 구속되고,  자기 자신을 위한 상상의 여백은 거의 없다.  이런 이상한 존재를 질식하지 않게 하는 것은, 망상이 아니면 불가능하다.

오늘 남의 눈탱이 치고 돌아서서 돈 세는 즐거움,  그 게 인생의 참 즐거움이라면 그런 인생이 무슨 가치가 있어 지구가 존재하는 것이냐?

인생은 어떻게 살아도 개 같다.

전에 말했다.  감정을 완전히 버리면 돈을 번다고..
어떤 인생이 됐 건,  감정이 사람을 일으키는 동력이기도 하다.
완전히 이성으로만 내 존재를 구성한다면,  이 존재는 스스로 증발하기로 결정하게 된다.  이런 이상한 존재가 이 세상에 무슨 이유로 존재의 필요성을 갖는단 말인가?

감정으로만 구성되면 정말로 할 일이 많아진다.  다 쓸 모 없는 짓들이긴 하지만..

내가 이 우주를 만들었다고 가정해도 의문이다.  왜 모든 물질을 다 쉬지 않고 돌고 또 돌게 해야하는 지..  분자도 돌고, 행성도 돌고, 뇌도 돌고.. 우주는 도는 게 유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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