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11 November 2016

pd

정의는 존재하지 않는 트릭이다.
개미지옥이다.
그 곳을 향해 가도록 유도한 다음,  모든 것을 빼앗기고 가축 인생을 사는 길로 들어가게 한다.

몇 사람이 모여서 대본을 쓰고 카메라를 돌린다.
이 작업이 사실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
카메라 진행에 따르는 것이 최우선이다.
이 카메라 옆에 있는 사람들은 이 영상으로 밥 먹고 애들 학교도 보내고 집도 산다.
어떤 영상이든,  사실이 어찌 됐 건 아무 상관도 없다.  가치가 무엇이든 시간을 꽉 채워주면 된다.  물론, 나 자신이라도 그 짓을 하고 있을 것이다.  자리에서 퇴출되지 않으려고 연연해 하면서..

더구나 시청하면서 아무 의문도 들 지 않는다면 이 아이템은 100% 순수가 되어버린다.

정의라는 단어를 떠올리며 이 영상을 보면,  100% 거짓말이다.  영상의 주제와 아무런 관련성도 없는 조악한 짜맞추기이다.

블랙박스로 본 세상이라는 프로그램은 이의 대표적인 경우이다.
앞 차의 폭력을 다루는 영상인데,  그 차에 가해진 영상 소유자의 폭력에 대해서는 아무도 묻지 않는다.  인터뷰에 등장하는 명인, 변호사도 내용과는 아무 관련도 없는 발언을 한다.  실무자들이 보면 그들이 완전히 딴 세상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이 것이 공중파이고,  이 것을 평생 시간을 들여 보고 있는 국민은, 둘이 완전히 똑 같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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