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20 November 2016

생각

사람들은 자기의 생각이 얼마나 위험한 지 모른다.
거의가 오류 투성이이고,  검증도 하려하지 않고,  절대적으로 믿어버리는 데 문제가 있다.
아무리 쓰레기 (이 단어도 ㅔ 모음을 없애고 쓰래기로 표기하자.)이고 쓸 모가 없어도 자기 소유라서 대단한 보물이 된다.

뇌 안에서 문득 떠오르는 단어,  그 것이 생각을 지배한다.

오비이락,  어느 누구도 전 우주에 대해 이 것을 아니라고 증명할 시간도 돈도 에너지도 궁하다.  '아니다.'라는 것을 어떻게 입증하나?

사람들이 하고 있는 생각은 이런 것이다.

문제) 다음 중 서로 관련이 있는 것 끼리 선을 이어라.

1)학교                                      공부
2)운동장                                   비행기
3)절                                         운동화
4)외국                                      신앙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이 값은 바뀔 수 있다.  그런데 이 값이 바로 확신으로 검증 없이 바뀌고 그에 따라 행동이 결정되는 결함이 있다.  사람의 생각은 현재 72억가지의 경우가 가능하다.  남의 의사를 존중하지 않고 자기의 각도에서만 보는 세상을 자식에게 강요하는 우리들은 남의 말은 다 틀리고 (현실에선 '다르다'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 나의 말은 언제나 옳다는 생각이 집안을 망치고 나라를 망친다.  그래서 남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행동이다.

생각이 그렇게 논리적이지 않다.  감정에 심하게 휘말리면 틀린 것을 알면서도 행동을 반복한다.  중간 중간 매번 행동을 논리적으로 판단하지 못하고 수순에 따라 가던 방향으로 멈추지 못하고 가버린다.

집에서 시간 날 때,  가족들의 행동의 연관성을 깊게 생각해보면,  우리 집이 결코 따뜻한 공간이 아니었다는 것과 한 식구나 다른 식구나 전혀 차이 없이 행동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막연히 믿고 의지했던 것이 내가 편중되어 스스로 안심되었던 것이지,  종합적인 사실과도 아무런 관련이 없었다.  가족사를 깊이 들여다보면 누구나 크게 실망하게 될 것이다.  자신을 아는데는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지만,  의지가 약한 사람은 폐인되기 좋은 코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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