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24 November 2016

나에게 경고

가십거리에 휩쓸리지 말고
너의 세상을 살라.
세상을 가르치지 말라.

햇볕 보도 위에 가득 떨어져 뒹구는 날
너만의 시간을 온전히 보내도록 하라.

이 우주는 오직 네 앞에 열려있다.
세상의 모든 도둑이 몰려다녀도
그 것을 감시하느라 너의 시간을 잃지 마라

수 십 억년을 기다려 여기 왔는데
남을 향한 손가락 끝에 너의 모든 인생이 사라진다.
너의 시간은 어디에 저축되지 않고 다시 찾지 못한다.

손가락 끝을 나로 향하고 나에게 물을 줘서
너의 인생을 풍성하게 한 뒤
스스로를 지켜보는 너의 모습에 만족하도록 하라.

자기의 인생을 운영할 자신 잃은 사람들이 하는 행동
남을 찢고 결국 자신을 폐기하는 행동, 이제 여기서 멈춰야 한다.
세상이 무서운 것은,  아무도 네 잘못을 수정해주지 않는다는데 있다.

추가:
개 짖는 인생을 계속하기를 스스로 허용할 수 없다.
아무렇게나 뭉개져도 되는 인생이라면, 하루도 더 땅을 밟은 이유로는 부족하다.
파리나 모기와 다르다는 것을 입증할 것까지는 없지만,  같아서는 안 된다.
인간에게는 스스로에게 부여된 사명이 있다.
만약 그 것이 없다면,  무엇을 해도 일탈이 아니며,  실존과 유령과의 구분도 없어진다.
적어도 아침에 세수를 하면서 최소한 존재로서의 의미는 있어야 한다.

인생은 관성처럼 살아지는 타임 위에 놓여져 있지만 자유롭게 생각하는 것은 무한대로 허용되어져 있다.

내가 내가 아니고 저 사람일 때의 공간의 구별, 시간의 구별,  72억 개체가 따로 있는 존재 분할의 이유,  모든 물질은 끝 없이 움직이고 있어 생명체와 생명 대기와의 차이

이 모든 것에 생각이 미친다면,  인간은 스스로 안에 머무르면서 자신에게 집착할 수 없어진다.
쉽게 말하자면,  옆 사람 눈탱이 치고 뺏어오는 이유가 무엇인 지 그 이유를 알면 각성이 있는 것이고,  모르면 나 자신이라는 게 고작, 그림 속의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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