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3 December 2016

독재탑이 무너지랴?

독재를 시작한 지 장구한 세월이 흘렀다.
벌써 70년이 가까워진다.
독재의 특징은 부정축재이다.
돈은 얼마든지 있다.  없으면 찍어내면 된다.
사기쳐서 만들고 아파트 같은 것 지어서 만들고
특혜줘서 만들고 특혜 안 줘서 만든다.
대기업 만들어서 만들고 기업 하나 없애버리고도 만든다.

뿌린 돈이 얼만데, 추종자가 얼만데
100만 개의 촛불로 무슨 일이 일어날까?
서문 시장 불 한 번 나니까 보복이 무서워서 대번에 지지도가 회복된다.
연임한다는 소리 안 나오면 다행이다.
이제 서서히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빨갱이'라는 외침도 마음 놓고 질러댄다.
나라가 애초에 사투리 쓰는 지들 것인데 제 삼 자인 국민이 왜 그러냐는 투다.

이 사회는 복종하고 세금 열심히 내고 늙어서 30만원만 받으면 된다.
그러니 손에 장을 지진다는 말이 나올만 하다.
우수석이 일주일만 지나면 잊는다고 했다.
그 다음에 했을 말이 무엇이었을까?
다 같이 알아맞혀 보자.
'닭 대 가 리'

독재의 노하우가 하루 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다.  모든 정보를 다 쥐고 있고, 모든 약점을 다 알고 있다.  카드, 인터넷, 모임, 전화, sns 안 들여다보는 게 뭐였을 것 같은가?  목적은 대북 on-line 방어 시스템일 테지만, 해킹 팀도 완벽하게 갖춰져 있을 것이다.  이 자료를 통합하면 현재의 누군가의 위치나 생각까지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장관 자리 하나 꿰차면 가문의 영광인데 무능한일 수록 충성도가 높아진다.  학교도 못 다니는 아줌마가 나라라는 것을 주무를 수 있는데 집에 있는 개는 정치를 못 할까?  독재자의 자식을 뽑았을 때는 이미 각오하고 있었지 않았을까?  포기하고 있었지 않았을까?  어린 애들까지 뼈 속까지 절절히 전체주의인데 더 뭘 해 볼 수 있겠는가?

죄 없는 애들 열심히 체질 개선해준 부모들 덕분이다.  방 바닥에 군화 자국 남게되면 다음 날 사진 두 장을 벽에 걸어야 할 지도 모른다.  북한처럼..  하도 북한, 북한 노래 많이 부르던 사람들이라 그 것 마저 따라할 지 모른다.  독일은 통일 되기 전까지 동서 왕래가 있었다.  통일 직전,  서독에 살며 동독의 직장을 다니던 사람이 교통편이 끊겨 동독 검문소를 걸어서 나왔다고 한다.  이렇게 왕래가 자유로웠어도 독재는 무너지지 않았다.  독재도 동독 국민이 무너뜨린 것도 아니다.  그 때까지만 해도 동독 내에는 수십만 명의 감시요원이 있었다.  아침 식사 잘 하고 가족과 출근 인사하고 와서 하는 일들이라는 게 도청하고 미행하고 매일을 그 짓이다.  국민이 국민을 지배한 것이다.

국민이 마조히스트적이라서라기 보다, 국민의 복종적이고 의타심 많은 국민성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의타심은 포대기로 길러졌다.  원래 한 나라 아니었달까봐 어째 가는 방향이 남이나 북이나 같다.

우방이라는 일본, 미국은 한국을 어떻게 볼까?  걱정스러운 눈으로?  조롱하고 있다.



......
노인들과 대화를 하고 설득을 한 끝에 이런 소리를 듣게 된다.  '그래도 내 말이 옳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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