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3 December 2016

애비 전설

니 애비가 강도짓을 해서 너희 집이 그렇게 부자가 되었다.
라고 한다면
그 집 아이는 억울해 할 것이다.
'분'할 것이다.
그렇게 알고 있었으니까..
그런 것은 말 안 해주는 게 보통이니까..

사람은 사실을 믿지 못하고 믿고 싶은 만큼 믿는다.
누구나 자기 미신이 있다.  뇌 속에 보관한 정보가 대단히 부족해도 행동할 수 있게 하는 에너지를 끄집어내게 하는 작용을 하는 것은 바로 저 엉터리 데이터이다.  방향을 한 번 잘 못 잡으면 U턴 해서 돌아올 수 없게 먼 길을 빠져나가게 되어 돌이킬 수 없어도 진행한다.

'뒤통수가 아프다.'와 '내 뒤에 사람이 있었다.'
는 뒤에 있던 사람이 내 뒤통수를 때렸다라는 정보로 가공된다.
이 데이터가 오류로 계산 되려면 다음과 같은 착오 정보가 필요하다.

비싼 옷을 입었다.
유명인이다.
권력자이다.
힘이 좋다.
미인이다.
종교적 수장이다.

여기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람 이름을 대체하면?

사람 몸 속에 있는 감정 도구는 다 필요해서 있는 것이다.  저런 바보 같은 생각의 과정도 원래는 필요해서 있었다.  그러나 성장하면서 없어져야 하고, 꼭 필요한 만큼만 사용해야 한다.  분노 조절 장애란 증상 이름에서 알 수 있 듯,  볼륨 조절이 안 된다는 것이다.  계속적으로 무익하게 반복되는 행위는 스스로의 통제권 밖에 있다.  더구나  그 것을 합리화 시키는 과정에 입문하면 이 인생은 완전히 망가진다.

가끔 현금지급기에서 돈이 잘 못 나오는 경우가 있다.
만원짜리 한 장 대신 10만원권 수표가 나오기도 한다.

어떤 사람은 '여기 수표가 잘 못 나왔네요?'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조용히 쓰고는, 안 세어봐서 몰랐는데요?  식구가 용돈하라고 넣어둔 줄 알았는데요?
할 수도 있다.

행동을 구분하는 것은 지식이다.  형식적으로 잘 못한 게 없다고 판단되고, 책임이 없다고 알면 조용히 사용할 것이고,  겁이 나면 정직 모드로 들어갈 것이다.

나도 시내 버스를 타고 가다 바닥에 동전이 떨어져 있는 것을 여러번 봤다.  지금은 100원 짜리 동전 가치가 거의 무에 가깝지만 옛날이라면 다르다.

동전을 주워 얻는 이익은?  재화의 이득이다.  사실 이 것은 누구나 하고 싶어하는 것이다.  발견이 아니라 동남풍을 일게해서 이익을 발생시킨다.  권력 서열은 그런 의미가 있다.  긴 줄 뒤에는 반드시 목숨과 바꿔도 좋은 국물이 숨어있다.  인생은 이런 것들의 숨은 그림 찾기 놀이이다.  어차피 할 일도 없는데 생존 게임에 빠질 수도 있다.  그래야 시간은 잘도 흘러가니까..

동전을 줍지 않으면 바보 소리 듣기 쉽다.  요행을 바라지 않고 구체적인 계산을 하는 것은 소득이다.  이 사람이 끝도 없이 줍지 않는 것을 고집할까?  현재는 확실하지만 미래는?  그 결과를 아는 존재는 어디에도 없다.  아깝다는 생각이 계속 맴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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