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5 December 2016

치사

수십 만 명씩 모이는 사회에는 소설 같은 일이 얼마든 지 일어난다.
연예인 한 사람이 하는 말에 고위직에 있다는 치가 '국군을 조롱했다고 조사를 하란다.'  장관이라는 자가 기록에 남지 않았다고 거짓말일 가능성이 있다는 암시를 한다.  기록에 없다는 것은 군사 행정의 사유화이므로 즉각 구속 정도의 중대한 사유인데 유야무야 하고 만다.  이 모든 영상이 한국의 현재 수준을 그대로 보여준다.

내가 우려하는 것은,  이 연예인의 손자가 군 장성이 되어 다시 이 같은 이상한 짓을 하고 기록을 남기지 않고.. 이 짓을 또 안 한다는 보장이 없다는 게 한국 사회의 치유하지도 못하는, 최소한의 노력도 포기한 현 상황이라는 데 있다.

비방하고 돌아서면?  모든 게 해결?

얼마 전 국회의원이라는 사람이 손가락 사진을 올렸다고 한다.  저 놈도 나를 비방했다는 취지로 이해를 한다.  국회의원은 헌법 기관이다.  일반 국민학생처럼 사진 한 장 올려놓고 나만 그런 게 아니라 저 놈도 그랬어요.. 하면 안 된다.  대학생이 탄핵 반대자 전화번호를 올렸다고 고소한단다.  전화번호 공개는 어리석은 짓이 맞다.  이 사회가 그렇게 성숙한 사회가 아닌 것도 잘 안다.  이 놈의 전체주의 병을 그 대학생도 부지런히 타고 있다는 말인데 그 파도를 누가 만들었나?  니들 국회의원 아니었나?  한 나라의 국회의원이라는 자가 새벽에 전화 벨이 울렸다고 국민을 고소한다는 것?  정말로 용서하고 싶지는 않다.  모처럼 전화 벨 한 번 울린 게 그렇게도 유감이라면 당장 국민의 대표로부터 사표 내고 내려와야 한다.  너는 정말로 자격이 없는 개.. 뭐이다.  같은 지역구가 아니라고 국민을 상대로 고소장을 내는 사람은 지적 문제를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내가 파리만도 못한 그대 같은 놈들 때문에 칼을 갈지 않게 하소서..

한국 사회는 360도 모든 방향으로 병들었다.  나는 그 것을 축하한다.  북한은 북한대로 완전히 썩어문드러지고.. 참 남북들이 잘 하는 짓이다.  기이하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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