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11 October 2016

탄금대

이 이야기는 '회상'으로 들어갈 부분인데,  갑자기 모르던 것을 알게 돼서 기록해야 할 것 같다.

이 기록이 자기 분석 자료로 쓰이길 바란다.  감정을 난립하도록 하려는 의도가 없다.  내가 그런 감정의 낭비를 할 여유가 있다면,  무비자 여행으로 세계의 어느 골목을 누비는 게 내게는 바람직 한 일이다.  이겨도 절대로 승자가 되지 못하는 싸움을 내가 왜 하겠는가?  은근한 감정 교차로 해서 언젠가 폭발할 지도 모르는 총합,  들을 미리 예상할 수 있도록 생각의 공간을 꾸려보려 한다.

탄금대 이야기는 '가족 중의 한 사람이 탄금대 땅을 사고 계약금을 줬다'에서 시작한다.  나는 계약금과 중도금을 직접 송금한 사람이고,  지금까지 가족에게 듣던 이야기만을 믿고 뭔가 잘 안 되었구나 하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는데,  사람들의 정신적 결함이 관련된 사건인 것을 알았다.

이 '그럴 것이다.'라는 게 얼마나 위험한 행동을 초래하는 지 알고보면 통탄할 일이다.  탄금대 하니 신립 장군의 기분을 알 것도 같다.  지금 내 심정이 그렇다.  그러나 누구를 불러 따지고 뭐할 생각이 내게는 없다.  누가 다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내가 선해서가 아니라 소란스러운 것이 싫다.  조용히 치료만 받으면 좋은 것으로 안다.

탄금대 사건을 떠올리면서, 출병식에 등장한 모든 인물들이 정신과적으로 그리고 성적인 문제로 치료를 받아야 할 사람이 그렇게도 많았을까? 하면서 놀라게 되었다.  나는 많은 일을 알고 있었지만,  그 것을 서로 연관시키는 것은 오랜 시간 뒤의 오늘에야 가능했다.

전주에서 전화가 자주 왔었다.  내 가족 중의 한 사람 이름은 J3로 하기로 한다.  나는 사람을 이야기 하면서 밝히고 싶지 않은 게 있다.  첫째가 성별이고, 둘째가 나이이다.  J3를 찾는 내용이다.  나는 얼버무리는 답변을 하기는 했지만, J3를 포기했으면 하는 뉴앙스만 약간 흘려줬다.  전주 사람이 하는 말은 'J3에게 이성이 많은 것 같다'는 내용이다.  그 내용은 이 쪽이나 그 쪽이나 짐작하고 있는 것이다.

그 후로도 전화는 자주 왔지만, 다 같은 내용이다.  지금 정리해보면,  J3가 이미 돌아오지 못할 다리를 건넜지만,  정말 형편이 안 되어 거지 꼴이 되면, 다시 장난칠 수는 있다는 정도.  굳이 하라면,  선택도 '퀄러티'가 있을 것이라는 것.  이 말이 이해가 안 되면?  잡을 수 있는 것을 잡으라는 말.

S1 등장
S1은 서울 경기 지역에서 건설 관련 업무를 보던 사람이다.  지금은 경매에 관심이 있다고 하는 정도로만 알고 있다.  우리 사무실에 출근한 지 아마 1년 쯤 되는 모양이다.  아침과 점심은 우리 사무실에서 무료로 제공받고 있다.  여기에 트릭이 있다는 것을 나는 오늘 알았다.

북충주 IC 근처에 살던 S1의 집을 daum road view로 찾다 포기.  S1은 그 많은 경매 현장 방문 결과 그 근처에 20만원(/연)짜리 전세를 임대한다.  나중에 S1은 상업은행? 경비로 근무한다.  아, 건대병원 쪽에서 가보면 알 것 같다.

그 집은 아주 컸다.  집 뒤 산에서 내려온 빗물은 급경사라 처리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밭은 많았다.  내가 고추, 대파, 들깨, 상추 등을 심어보라고 권했지만,  사람들 흔히 말하 듯.. 안 해..  그리곤 많이 심었단다.  맛 있는 고기가 생겨 전화 했더니,  설마?  했던 일이 벌어졌다.  상추, 들깻잎 몇 장 뜯어올 줄 알았는데,  입만 왔다.  J3는 이런 똘마니들과 어울린다는 정도로만 이때까지 알고 있었다.

그 주소로 가보니 신축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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