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10 October 2016

멸족

이 페이지는 몰락해가는 나의 집안 이야기이다.

앞으로 시간과 공간의 여유에 따라 쓰고자 한다.

나는 다들 그냥 좀 사이가 나쁜 건가?라고 생각해오다가 곰곰 생각해보니 심각한 문제가 숨어있었다.

인척관계는 물론이고,  이모, 삼촌, 고모, 작은아버지 관계까지 심상치 않은 사건들이었다.  이 것은 나와 한 집에 살았던 사람들에게보다,  타인들에게 무심코 흘려보낼 감정들을 다시 생각하게 해 줄 것 같다.

어쩌면 나도 공범이었다.  방관하고 있었지만 고치려는 노력은 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나선다고 달라질 일은 아니었지만..

전에 '회상'에서 이와 비슷한 내용을 기록하려 했으나,  고인들의 기록과 분리하는 게 낫겠다.

이 기록에서의 방법은 책에서 배우고 응용한 방법을 사용한 것이 아니다.  그 동안 만났던 친척들을 기억을 더듬어 다시 생각해보니,  지금 나의 성격, 행동, 기호, 생각의 방향 등이 어디서 왔나 하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고,  또,  나에게 해를 끼쳤거나, 다시는 만날 일이 없는 지금도 열심히 그 탑을 높이 쌓고 있는 사람의 행동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어떠한 행동이든 친인척들에게 행해지고 있는 적대적인 감정은 그 행위자 스스로의 정신을 파괴한다는 것을 말해줄 시간은 없을 것 같다.  나는 이민을 계획 중이고 이 땅에서 만났던 사람들 그 누구도 앞으로 47억년 동안은 만날 일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도 사람은 또 다시 언제나 어리석을 수 있다.  일시적 각성 상태는 있어도, 완전히 미몽에서 깨어나는 사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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