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말을 해도 타인의 잘못을 예로 들면 잘 듣던 사람이, 같은 내용을 듣는 사람을 예로 들면 화를 잘 낸다. 자신을 개선할 의사가 없는 사람에게는 더 심한 일이다.
생각이 꼭 필요해서가 아니고, 그 것이 내 생각이라 남의 것보다 중요해서도 아니다. 그 상황에서 떠오른 데이터(생각)가 오직 그 것 뿐이라서 그 것을 행동으로 채택한 것이다.
이 것은 데이터(생각)가 부족할 수록 당연히 잘못될 것이고, 심각한 데이터 부족 상태인 사람은 선택 시점에서 아무 거나 선택하는데, 하필 잘못된 유일한 1%를 선택하기 쉽다.
이 생각 과정은 평생을 그 사람들 따라다녔고 패턴으로 굳어버린다. 남의 생각을 쓴 책을 많이 읽지 않거나, 자료 찾기에 소홀한 사람은 실패를 하고도 그 원인을 찾지 않고, 운이 없었다거나, 바로 옆에 있는 사람 잘못이라고 소문내고 다닌다. 이래서 남을 비방하면 자신이 추락하는 과정만 남았다는 말이 이해가 된다.
세상에는 베에토벤만 있는 게 아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어떻게 평생을 살까 싶게 한심한 생각들을 하고 산다. 비젼이 없으니 주변에 있는 사람을 아무나 붙잡고 스파링 상대로 삼고 살아간다. 그들의 신중한 선택은 '이 시간을 어떻게 버리느냐'에서 빛을 발한다. 방 안에서 식구들과 싸우는 일이 많고 술 취하면 세상 모르게 코골고 잠들어버리는 사람과, 조용한 새벽에 일어나 글을 써야하는 사람과는 아파트 바닥을 공유하기 어렵다. 가난한 나라에 살면, 맥주 컵에 아주 살짝 립스틱이 남아있다는 것을 알아도 모른 체 하는 게 편하다. 그럼 맥주 마실 데가 어디에 있겠는가? 맥주 컵은 생김새가, 깨끗하게 세척하기 어렵게 만들어져 있다. 손으로 세척하는 나라에서는 깨끗하게 씻을 방법이 찾기 어렵다. 브러시로 닦아야 하지만, 아마 자기가 사용할 맥주컵도 브러시로 사용 안 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보이는 것도 이리 하는 게 보통인데, 들여다 볼 수 없는 것 쯤이야.. ?
백제 병원에 있을 때, 보호자용 담요를 주지 않았다. 같은 병실에 있는 보호자가 받아다 주겠다고 했지만, 편법이라 거절했다. 편의점에서 비닐 우의를 사다 입었지만, 입으면 찜통이고, 벗으면 춥다. 결국 담요 한 장이 환자를 내쫓는 결과가 되었다. 새벽에 택시를 타고 집에 있는 얇은 이불 한 장을 가져왔다.
(간호사의 배치, 업무 배치, 비용의 통제 같은 들여다 보면, 병원 정책이 어느 쪽에 신경을 더 쓰는 지 알 수 있다. 백제 병원은 주사 (시간) 만큼은 정확했다. 전주고려병원이 절대로 따라 할 수 없는 서비스이다. 어떤 병원이든지, 비용의 총합은, 너무 비싸다는 소문이 안 날 정도로 비슷한 규모를 갖고 있다.)
환자의 생각은 이렇다.
세면장에 가는 길에 침대 아래에 있는, 집에서 쓰던 이불을 봤다.
세면장에서 한 사람을 봤는데, 가족 중 한 사람으로 알고 있다. (환자가 다른 환자를 가족 중의 한 사람이라고 지목을 했지만, 보호자는 이 말을 흘려들었다.)
의사가 처방한 염증치료제는 모든 환자에게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했고, 이 환자에게는 섬망이 계속 되었다.
환자의 집에는 봉투에 몇 만원이 들어있다.
주사를 맞고 섬망이 오면 저 데이터를 조합한다. 심한 오류가 있어도 이미 스스로 결정한 행동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일단 결정되면 몸의 모든 부분은 그 방향으로 달리고 있다. 버스가 일단 달리기 시작하면 열심히 달리 듯..
집에서 쫓겨났다:
집에 있어야 할 이불이 여기 있다. 가족 중의 한 사람(환자복을 입은 사람)이 그 세면장에서 세면을 했다. (환자복을 입은 사람의 복선은 나중에)
그래서 이 환자는 집으로 가서 봉투를 챙겨야 한다.
환자의 치료 거부는 계속 되었다. 잠도 자지 않고 주사기 뽑아버리는 데 온 정신을 집중했다. 환자복을 벗어버리고 손목에서는 피가 줄줄 흐르는데, 바닥을 기어다닌다. 죽어도 집에 가야한다.
남의 생각의 과정이야 이렇게 지켜볼 수 있다지만, 사람들 자신의 생각은 그럴 수 없다. 스스로 옳지 않은 걸 알면서도 상대방에 반대하기 위한 발언이 많다는 것을 알 것이다. 그러한 사회가 건전할 리 없다.
아주 작은 알약 하나를 환자의 입에 넣어줬다. 알약은 그냥 삼키면 된다. 환자가 뭔가를 썹더니 뱉어버린다. 반 정도가 나왔다. 수면제였던 것 같은데, 환자는 잠을 못 자고 날이 밝도록 전투를 하고 있었다. 집에 있는 화폐의 가치보다, 급한 퇴원으로 보는 손해가 훨씬 크다. 바닥의 100원 주우려다 주머니에서 10,000원짜리가 분실되는 경우와도 같다. 노인들은 이런 거 많이 한다. 감정에 있어서는 더욱 확실하게..
태어나면서 연약하게 태어난 생물이 있다. 평생 주운 조개 껍질 같은 것을 몸에 달고 다닌다. 사람에게서 모든 미신을 빼버리면 정말 맨 몸만 남는다. 미신은 어디에나 있다.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는 신념, DNA 속, 부모로부터 승계, 사회적 분위기..
세상에서 사람은 아무리 노력해도 스스로 자유를 얻을 수 없다. 사람 눈으로도 잘 보이지 않는 작은 점 하나로부터, 크게 투영된 자신의 모습에 흡족해하며 열심히 사는 일 외엔 별달리 인생에선 할 일이 없다.
가족을 돌이켜보면, 계속적으로 반복되는 무의미한 행위들이 있다. 흔히 술, 담배 같은 것인데, 아주 나쁜 것이라는 것을 아는데, 이런 생각도 해본다. 그 것들이 이 생명을 유지시키는 한 줄기 위안일 것이라고..
차라리, '자랑'을 끊고, 드라마를 보지 마라고 충고하고 싶지만, 그게 가능했으면 모든 사람들이 모두 재벌이 돼 있어야 한다.
생각이 꼭 필요해서가 아니고, 그 것이 내 생각이라 남의 것보다 중요해서도 아니다. 그 상황에서 떠오른 데이터(생각)가 오직 그 것 뿐이라서 그 것을 행동으로 채택한 것이다.
이 것은 데이터(생각)가 부족할 수록 당연히 잘못될 것이고, 심각한 데이터 부족 상태인 사람은 선택 시점에서 아무 거나 선택하는데, 하필 잘못된 유일한 1%를 선택하기 쉽다.
이 생각 과정은 평생을 그 사람들 따라다녔고 패턴으로 굳어버린다. 남의 생각을 쓴 책을 많이 읽지 않거나, 자료 찾기에 소홀한 사람은 실패를 하고도 그 원인을 찾지 않고, 운이 없었다거나, 바로 옆에 있는 사람 잘못이라고 소문내고 다닌다. 이래서 남을 비방하면 자신이 추락하는 과정만 남았다는 말이 이해가 된다.
세상에는 베에토벤만 있는 게 아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어떻게 평생을 살까 싶게 한심한 생각들을 하고 산다. 비젼이 없으니 주변에 있는 사람을 아무나 붙잡고 스파링 상대로 삼고 살아간다. 그들의 신중한 선택은 '이 시간을 어떻게 버리느냐'에서 빛을 발한다. 방 안에서 식구들과 싸우는 일이 많고 술 취하면 세상 모르게 코골고 잠들어버리는 사람과, 조용한 새벽에 일어나 글을 써야하는 사람과는 아파트 바닥을 공유하기 어렵다. 가난한 나라에 살면, 맥주 컵에 아주 살짝 립스틱이 남아있다는 것을 알아도 모른 체 하는 게 편하다. 그럼 맥주 마실 데가 어디에 있겠는가? 맥주 컵은 생김새가, 깨끗하게 세척하기 어렵게 만들어져 있다. 손으로 세척하는 나라에서는 깨끗하게 씻을 방법이 찾기 어렵다. 브러시로 닦아야 하지만, 아마 자기가 사용할 맥주컵도 브러시로 사용 안 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보이는 것도 이리 하는 게 보통인데, 들여다 볼 수 없는 것 쯤이야.. ?
백제 병원에 있을 때, 보호자용 담요를 주지 않았다. 같은 병실에 있는 보호자가 받아다 주겠다고 했지만, 편법이라 거절했다. 편의점에서 비닐 우의를 사다 입었지만, 입으면 찜통이고, 벗으면 춥다. 결국 담요 한 장이 환자를 내쫓는 결과가 되었다. 새벽에 택시를 타고 집에 있는 얇은 이불 한 장을 가져왔다.
(간호사의 배치, 업무 배치, 비용의 통제 같은 들여다 보면, 병원 정책이 어느 쪽에 신경을 더 쓰는 지 알 수 있다. 백제 병원은 주사 (시간) 만큼은 정확했다. 전주고려병원이 절대로 따라 할 수 없는 서비스이다. 어떤 병원이든지, 비용의 총합은, 너무 비싸다는 소문이 안 날 정도로 비슷한 규모를 갖고 있다.)
환자의 생각은 이렇다.
세면장에 가는 길에 침대 아래에 있는, 집에서 쓰던 이불을 봤다.
세면장에서 한 사람을 봤는데, 가족 중 한 사람으로 알고 있다. (환자가 다른 환자를 가족 중의 한 사람이라고 지목을 했지만, 보호자는 이 말을 흘려들었다.)
의사가 처방한 염증치료제는 모든 환자에게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했고, 이 환자에게는 섬망이 계속 되었다.
환자의 집에는 봉투에 몇 만원이 들어있다.
주사를 맞고 섬망이 오면 저 데이터를 조합한다. 심한 오류가 있어도 이미 스스로 결정한 행동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일단 결정되면 몸의 모든 부분은 그 방향으로 달리고 있다. 버스가 일단 달리기 시작하면 열심히 달리 듯..
집에서 쫓겨났다:
집에 있어야 할 이불이 여기 있다. 가족 중의 한 사람(환자복을 입은 사람)이 그 세면장에서 세면을 했다. (환자복을 입은 사람의 복선은 나중에)
그래서 이 환자는 집으로 가서 봉투를 챙겨야 한다.
환자의 치료 거부는 계속 되었다. 잠도 자지 않고 주사기 뽑아버리는 데 온 정신을 집중했다. 환자복을 벗어버리고 손목에서는 피가 줄줄 흐르는데, 바닥을 기어다닌다. 죽어도 집에 가야한다.
남의 생각의 과정이야 이렇게 지켜볼 수 있다지만, 사람들 자신의 생각은 그럴 수 없다. 스스로 옳지 않은 걸 알면서도 상대방에 반대하기 위한 발언이 많다는 것을 알 것이다. 그러한 사회가 건전할 리 없다.
아주 작은 알약 하나를 환자의 입에 넣어줬다. 알약은 그냥 삼키면 된다. 환자가 뭔가를 썹더니 뱉어버린다. 반 정도가 나왔다. 수면제였던 것 같은데, 환자는 잠을 못 자고 날이 밝도록 전투를 하고 있었다. 집에 있는 화폐의 가치보다, 급한 퇴원으로 보는 손해가 훨씬 크다. 바닥의 100원 주우려다 주머니에서 10,000원짜리가 분실되는 경우와도 같다. 노인들은 이런 거 많이 한다. 감정에 있어서는 더욱 확실하게..
태어나면서 연약하게 태어난 생물이 있다. 평생 주운 조개 껍질 같은 것을 몸에 달고 다닌다. 사람에게서 모든 미신을 빼버리면 정말 맨 몸만 남는다. 미신은 어디에나 있다.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는 신념, DNA 속, 부모로부터 승계, 사회적 분위기..
세상에서 사람은 아무리 노력해도 스스로 자유를 얻을 수 없다. 사람 눈으로도 잘 보이지 않는 작은 점 하나로부터, 크게 투영된 자신의 모습에 흡족해하며 열심히 사는 일 외엔 별달리 인생에선 할 일이 없다.
가족을 돌이켜보면, 계속적으로 반복되는 무의미한 행위들이 있다. 흔히 술, 담배 같은 것인데, 아주 나쁜 것이라는 것을 아는데, 이런 생각도 해본다. 그 것들이 이 생명을 유지시키는 한 줄기 위안일 것이라고..
차라리, '자랑'을 끊고, 드라마를 보지 마라고 충고하고 싶지만, 그게 가능했으면 모든 사람들이 모두 재벌이 돼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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