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8 April 2015

평화

뮤직 비디오를 보고 있다가, 가수의 셔츠 무늬가 눈에 들어왔다.
구글 검색을 해보니, 평화라는 뜻이란다.

역사를 보면 알겠지만, 인간은 스스로 한 시도 편히 쉬는 것을 용납하지 못한다.
그래서 '평화'란 인간의 생리에 맞지 않다.

호수에 두 마리의 오리가 놀고 있다.  뭔가 소리를 내니 사람이 오리에게 돌을 던진다.
오리가 날아가고 호수가 조용해졌다.
평화롭다.
두 마리의 오리가 돌아와 사람의 뒤통수를 가격한다.
사람은 다시 오리에게 돌을 던진다.
오리는 날아가고 조용해진 듯 하다.
수 백 마리의 오리 떼가 나타나서 사람에게 시위를 한다.

어느 때 쯤 시작하는 게 평화일까?
평화는 누가 시작하는 걸까?

현실적으로, 피해자가 참는 게 평화의 시작이다.
보통, 가해자가 그 시작을 멈추는 게 평화라고 생각하지만 가능한 현실일까?

평화라는 좋은 이름으로 가해자는 어떤 말을 하려는 것일까?
평화는 폭력의 새로운 도구가 될 수도 있다.

진정한 평화는 전우주에 인간류가 단 한 개체도 없을 때만 가능하다.





(구글 검색: 검색을 하다보면 경찰청에 막혀있는 웹 페이지를 보게된다.  그토록 많은 문서를 차단하려면 얼마나 많은 정보 사찰이 가능하단 말일까?  그래서 나는 아시아계 도구를 사용하지 않기로 하였다.  '다음'이나 '네이버'가 위축되겠지만 '자유'의 신장이 아시아를 더 강하게 만들 것이므로.. 심지어 국내 편의점, 마트, 백화점에 정보를 주는 것까지도 위험으로 느낀다.  언제 어디에 있었다는 유사 정보만으로도 올가미에 걸려들기 딱 좋겠다는 생각...  그런 나라였으니, 앞으로도 그런 나라일 것이다라는 추측은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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