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9 January 2015

전략

자기 말이 옳다고 말한다.
옆에서 보면 고집이다.

깍두기를 담는다.
소름(금)을 좀 전에 넣었는지 기억이 안 나니 또 넣는다.
고추가루를 넣었는지 기억이 안 나니 또 넣는다.
소금에 절인 것만으로도 짜고 쓰다.

아직도 부엌 개선이 안 되었다.
이젠 개량컵, 개량 스픈으로 얼마 얼마 할 때도 되었다.
대충 얼마가 실력인 줄 안다.
옆에서 보면 '원시' 방식이다.

각자 얼마씩 양을 한 곳에 모아두고, 빠진 게 있는 지 생각 또 생각
그것도 어려우면 적어두기라도 해야하는데
돋보기도 마다하고..

감각기관은 하루가 다르게 노쇠해 가는데,
대충 짐작으로 만들어 맵고 짜서 아무도 먹을 사람이 없다.
조용히 음식이 쉬어질 때를 기다려 밖에 버리는 일이 할 일이다.

아까워서 이걸 먹다간 몇 점만 먹어도 한 사흘 위통증으로 고생한다.

늙으면 필기구, 돋보기와 젊을 때와 다른 새로운 방법이 반드시 필요하다.
어쩌면 장차 내 모습이기도 하지만,
옆에 있다 혼나기 전에 자리를 뜨는 게 편하다.

평생 얼굴을 대하는 가족이라면 더욱 인간 관계를 조심해야 한다.
세상에서 가장 말 조심할 상대는 가족이다.  언젠가 복수의 대가가 아니라, 무지의 대가를 치르게 된다.  가족에게 말을 함부로 흩뿌리는 습관: 모르면 모르겠지만, 알고보면 무서운 일이다.  이런 일로부터 사회는 혼탁하게 된다.




나는 왜 이리도 오타가 많을꼬? (괄호 앞 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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