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2 February 2015

여행

아주 어렸을 때는 고속버스 안에서 자랑스럽게 이어폰으로 베토벤 심퍼니를 들었다.  나 베토벤 듣는다.  니 알아둬라..

어렸을 때, 혼자 여행가면 꼭 음악을 들어야 한다.  좋아하는 가수의 음악 테이프를 사온다. 차 안에서 듣는다.

지금?  음악? 일부러 끈다.  창문 살짝 열고 바람소리가 이 세상 무엇보다, 내가 여행 중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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