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22 January 2017

돈 2

전에 돈은 재앙이라고 했다.

그네와 순실은 이 돈을 다 쓸 때까지 죽지 못한다.  그래서 발광을 하면서 모든 수모를 견뎌내야 한다.  돈 못 버는 나쁜 변호사들만 잔뜩 모아 거짓말 전집을 편찬케 하고 모든 고초를 견뎌내야 한다.  왜?  그 돈 다 쓰려면 아마 10,000년은 살아야 할 것이다.  어떻게 등쳐먹고 갈취한 돈인데 그냥 버리냐?  그 때 쯤 한 번 먹고 100년 생명 연장이 될 지? 모르는 일이다.  진의 황제도 믿고 있었던 일인데 이런 것을 믿지 않을 만큼 오류 없는 인생이란 없다.  무의식에는 이런 기대로 꽉 차 있는 생명체가 사람이라는 것이다.

나도 동감한다.  부디 오래오래 살며 남은 돈 유통 시켜주기 바란다.  그래야 한국은행에서  더 찍어낼까 말아야 할까로 고민하지 않을 것 같다.  그런데 그렇게 버텨낸 여생을 매일 국밥으로 채우든, 송로 버섯으로 채우든 가여운 인생에 어떤 변화가 있을까?  그들의 100m 변화는 관찰자인 내게는 1mm의 움직임으로도 감각되지 않는다.  논리적으로나 정서적으로나..

그 돈으로 '인생 춘추'를 그릴 것도 아니고, 심퍼니 두 곡 쯤 쓸 것도 아니고, 하이데거나 사르트르가 쓰던 어려운 단어를 끄적여보겠노라 엄두낼 것도 아니고..  몇 년 뒤에는 뭘 하고들 있을까?  그 작은 머리로는 상상도 안 될 세계가 인간에게 있다는 것은 알기나 할까?

가진 돈 현금으로 바꾸면 폭력배 1,000만명 쯤 모을 능력 돼보인다.  야꾸자 10,000명쯤 사다 용을 쓸까?  제주도를 웃돈 주고 통째로 매입하고 도지사나 시장을 다 몰아낼까?  외국에 나가봐야 VIP가 되지 못하니 한국을 떠나기도 아쉽고 빨갱이 타령이나 열심히 하고, 방송사 사장 주므르면서 권력 놀음이나 계속하겠지?

뇌가 비정상인 놈 만나서 아시아 리더가 된다는 꿈을 꾸며 잘 나가나 했더니 애비를 스스로 두 번 죽였다.  닭이 울기 전에 두 번 부정하던 놈이 있었다고는 하나 그 건 피 안 섞인 남 얘기고,  평소에 칼 휘두르더니 존속을 두 번이나 죽였다.  한 번은 남의 총에 또 한 번은 몸소..

죽기를 바란다면 필리핀으로 가라.  거드름 피우고 일 년 쯤 지나면 조용히 사라질 수 있다.  한국인 거기 가면 한 달에 한 명 씩 죽어나간다.  관에 연락할 것 없다.  도움 못 받을 것이다.  원래 그 직종이 무능한들 한직이라 한국어도 이해를 못한다.  약한 나라의 슬픔이라 돕지 못하는 이유도 이해가 된다.  지상에서 완전히 사라지고 싶으면 네팔로 가라.  좋은 신발에 금 시계 차고 가면 조용히 묻힐 수 있다. 필리핀에서는 연락이라도 오지만 그 곳은 완전히 사라진다.



......
창조라는 말 나왔을 때,  그 머리 속 짐작했다.  분명히 국민교육헌장에서 따다 썼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 말은 요체이기도 하고 가장 큰 사기 단어인데 용케 잘 찾아냈다.  창조는 무에서 유를 만드는 고난도 작업이다.  이를테면, 유기물을 넣고 번개를 쏘아 단백질을 만드는 작업 같은..  간단한 것 같지만 오직 그 생각 하나 해내는데만 수백년이 걸렸다.  그런데 전에 말한 창조는 미국 일본의 동냥으로 만든 물건 되팔아 번 돈인데? 이자만 불린 건데 그 게 어찌 창조냐?  그런 돈은 모택동도 장개석도 소련도 일본도 베트남도 받아먹었다.  미국과 악수하는 그림을 새마을 기로 둔갑시켰다.  어떻게 초가집 부수고 스레트 얹었는데 안 그래도 없는 살림에 빚만 늘었지 어떻게 잘 산단 말이냐?  동네 사람 다 모여 비 들고 새마을 노래 부르며 길을 쓸어 잘 살게 되었다면, 천리마 운동을 그렇게도 열심히 한 북한은 왜 못 산단 말인가?  어떻게 순실이를 앵벌이로 돈 끌어모은 것은,  그 난리를 피웠던 명박에 비하면 아주아주 조용한 창조였다.  그래서 창조 경제 맞다.  일자무식 경국지유(). 만화 밖에 볼 줄 모르는 머리를 맞대더니 나라를 침몰시켰다.  한 번 '한류'라 짖으며 국민들 눈탱이 치고 세금 빼먹을 때 1mm 씩 떠오르던 고무감은 이 두 아이 창조 불장난에 중력 가속도로 꼴아박았다.  올림픽, 월드컵으로 생피 쏟아 쌓은 이름 베를린 장벽도 아닌데, 무려 하루 아침에 허물어 버렸다.  똥만도 못한 게 국민성이더라고 체념해야 겠다.  돈은 니들끼리만 돌리고 재벌끼리만 돌리면 니들이 돈 번 게 아니잖아 돈 돌린 거지?  돈이 쌤썽에만 있으면 삼성은 언제 돈을 버나?  거지복지라도 해야 다시 회수해가고 번다는 말을 할 수 있잖겠어?  이 것들이 한국말은 이해들 하나?  북한은 어느 나라 말을 쓰는 지 한국말을 잘 모르더라.  탈북자도, 조선족도, 한국의 서북쪽에 사는 한국어 하는 사람들은 남한말 한 마디도 모르더라 그 이유 아는 사람?  그러면서 주둥이로만 '꿈에도 소원이 통일'이란다.  통일되면 그토록 꿈에도 좋아하던 '빨갱이'란 말 못 쓸 것 아닌가?

한강이 기적이면 황화는 몇 백 배의 기적이라고 말해줘야 하지?

나에게: 그만 하자 니가 무슨 '타령'이냐?  방송국이냐?  일 없으면 외화 번역이나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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