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1 July 2016

절대

이 사회에서는 '절대' 돈 주고 살 게 없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물 하나를 샀다.  조금만 마시면 되니 제일 작은 것으로 샀다. 주먹 크기만 하다.  700원

속으로 깜짝 놀랐다.  모든 매장에서 요새는 이와 똑 같은 느낌을 갖는다.
지금 돈 받는 사람이 받은 금액의 일부를 제 주머니에 넣고 있는 것인가?
부여 사거리에 있는 의원에 가면서도 같은 기분이다.  처방전 하나 끊는데 어떨 때는 4,000원, 어떨 때는 9,000원,  문 닫거나 휴가인 지 알아보기 위해 전화를 하고 가면,  무슨 예약금 성격인 지 두 배를 부른다.  부여 사거리 농협 매장에 가면 콩나물이 반쯤 빠져 있는데 그냥 그대로 판다.  모르는 사람은 그냥 사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초촌면 농협 매장에는 다시는 가지 않는다.  (콩나물 빠진 곳은 사거리 매장)  면사무소고 농협이고 11시 30분쯤 되면 자리를 떠버린다.  11시 30분에 가면 1 시간 이상을 밖에서 기다려야 한다.   미안한 것 모르는 사람들이다.

그 뒤로 나는 휴게소에 가지 않는다.  물 값이 700원이라는 소리는 매장 임차료 부담이 크다는 말이된다.  그럼 서비스 질은 물론이고,  물품의 질이나 가격은 터무니 없을 수 밖에 없다.

재래시장이라고 나은 것은 없다.  노안으로 눈이 잘 안 보이는 사람에게 곰팡이가 선명한 감을 권한다.  그것도 4차선 이상되는 매연 많은 시장에서..  그것도 마음 좋을 것 같은 할머니가..  그 옆에서는 붕어빵을 만들고 있는데 팥소(앙꼬)가 얼마나 더러운 지 모른다.

순천 장축제가 있어 갔다.  길 한 가운데에서 할머니가 옥수수를 팔길래 하나를 사줘야 겠다 하고 하나를 사서 반을 먹었다.  옛날처럼 사카린으로 찐 옥수수다.  너무 배가 아파서 혼났다.

충주호 근처 살 때,  댐 근처에서 무슨 축제라고 음식을 판다.  매장 사람들 얘기하는 것을 들어보니 물 한 통에 얼마... 비싸다는 이야기를 한다.  물 값이 비싸다면?  당연히 설겆이가 안 되고 있겠지?  식기를 만져보니 미끌미끌하다. 더구나 배수 시설도 없는 일반 아스팔트 바닥이다.  그리고 거기서 음식을 파는 사람은 전국을 축제마다 찾아다니는 사람들이다.  옛날에 속리산 기념품을 서울에서도 구할 수 있었 듯이..  나는 축제 하는 곳에서는 아무 것도 사지 않는다.

충주 운동장 근처 여사장이 하는 타이어 가게가 있다.  차가 많아 차량 정비 수요가 많다는 것을 알면서도 휠얼라인먼트를 일부러 틀어놓았다.  강원도를 한번 운행해도 타이어는 새 것이 엄청나게 닳아있다.  항의했더니 휠얼라인먼트 기계를 6개월에 한번씩 영점을 잡는데  그 시기를 놓친 것 같다고 하고 그만이다.  다시는 그 가게에 가지를 않았다.  바로 충주 시청 뒤 '로얄' 카센터에 갔다.  다음 로드뷰로 보니 다른 곳으로 옮긴 곳이다.  휠얼라인먼트 값을 두배를 받는다.  카센터 정비원이 실수로 지연하는 값을 내가 다 물어야 하게 됐다.  나는 다시는 이 가게에 가지 않는다.  더구나 그 여사장은 내 가게 앞에 주차를 해둬서 하루 동안 영업을 할 수 없었다.  주차 위반은 이상하게 충주 시에서는 먹히지 않는다.  시청이나 경찰서에 전화를 해도 조치가 없다.  '견인' 제도 자체가 없다고 하고 그만이다.  바로 근처 롯데마트 주변에는 청색이 선명한 시청 견인차가 매일 보이는데 말이다.

돈만 있으면 살기 좋은 곳이라고 말들 하는데 무슨 근거로 그런 소리들을 하는 지 모르겠다.  너무도 할 이야기가 많아서 이 타이핑 작업을 한 달도 더 할 수 있다.

이 카센터에 치여 저 카센터로 가는 이런 이상한 일들은 다 같이 하기로 약속한 이유는 뭘까?  그러고도 국민들이 웃음을 잃지 않는 비결은 무엇일까?  용산에서 사기당하고 용산에 다시 가지 않는데 용산은 배부른 이유는 뭘까?

이 것이 속이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이 땅의 실정이다.  공중파 tv라고 다를 것 같은가?  모르는 사람들은 매일 보겠지만,  한번 알고나면 모든 비리의 온상이 그 곳이라는 것을 모를 리 없다.  매일 사람들이 제일 많이 모이는 곳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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