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25 May 2015

여대 군기

'과대표로서 혼날 일이 있다면 당연히 혼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피해자가 한 말이다.
나는 이 대목이 더 놀라운 이야기였다.

보호할 실익이 있는 피해자였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나 꾸짖는 일에 너무나도 익숙해 있는 아시안이다.  인권 의식이 없다.

담당 교수의 발언에서 '통제'가 대학의 중요 규칙임을 알 수 있다.

군대나 학교나 피해자는 보호 받지 않고 사건은 완벽히 은폐된다.
강간 당한 여학생이 여자 담임 선생에게 피해 사실을 이야기 하자, 선생이 하는 말, '그냥 그런 줄 알고 넘어가자.'였다.

인사 체계가 군대나 학교나, 비리를 은폐할 수 밖에 없게 돼 있다.
비리가 노출되면 책임자의 승진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규칙이 본래 그러한 용도(소리 소문 없도록)로 만들어져 있다.

대학생이면 독재나 전체주의에 알레르기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군대 향수가 어느 대학에나 있다는 이야기를 접하니 한국의 모든 대학 학력을 믿을 수가 없게 되었다.
나는 한국의 대학 학력을 믿지 않기로 했다.
자유롭지 않은 정신은 기계적 가치 밖에 없다.  상상력을 기대한다는 게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지배 복종 관계의 도구는 폭력이고, 결과는 비효율이다.
이런 존재는 항상 누군가의 지령을 기다리고 있다.  가축처럼 자신의 존재에 의미 부여를 못한다.
스스로 쳇바퀴에 들어가 그것을 운명으로 받아들이는 세대를 동정해야 할 지 방관해야 할 지 망설여진다.

하버드 대학에서 이승만에게 박사 학위를 준 사실이 있다면, 하버드의 학위도 가치가 있는 지 검증 받아야 한다.




(대학의 목표는 을의 운명 순응 학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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