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20 May 2015

서울? 그 놈이 그 놈이다.

어느 놈이 서울에서 장난을 했다.
뉴타운 한다고 세입자만 탈탈 털린다.  용산 2이다.

다 아는 얘기이다.
천년 전 사람이나, 천년 뒤 사람이나 다 아는 이야기이다.
여기 저기 너 나 할 것 없이 다 아는 사실들..

서울이 깨끗해지면 좋겠다.
가난한 시민도 지분이 있기는 하지만, 지저분한 꼴에 미안스럽기는 했다.
하지만 아파트 놀이로는 안 하는 것만 못하다.
마당도 없는 곳에서 인성이 자랄 리는 없다.
차라리 대전이나 다른 곳으로 수도를 옮기는 게 훨씬 이롭다.

서울은 땅 값이 제일 비싼 곳이다.  경제성이 제일 떨어진 곳에서 이젠 제발 그만 했으면 하는 아파트를 세운다?

이제 도시는 미국에서 볼 수 있는 쾌적한 곳으로도 충분하다.  그래서 대전보다 다른 계획 도시가 수도가 되어야 한다.

서울에서 뭘 볼 수 있는가?
북적거리는 싸구려 외엔 볼 것이 하나도 없다.
외국인이 내게 보여달라는 서울은 무엇인가?
100% nothing이다.  아무리 깨끗이 해도 일본의 뒷골목 2이다.
아무리 잘 해도 미국 산타모니카 동네보다 보여줄 게 없다.

자금성 대신 경복궁을 보여주랴?
롯데 2를 보여주랴?  중국에는 더 큰 놈 있다.
뭘 해도 우리 것이 아니면, 그냥 2(number two)이다.

녹번동에서 뉴타운 한다고 하더니 나는 그냥 그대로 쫓겨났다.  시장 박씨가 있는 시청에 메일을 보냈는데 아무런 소식이 없다.  홍보 기사만 열심히 도착한다.

그 놈 가고나니 똑똑한 놈이 와서, 아파트 장난 않겠거니 했는데, 알고보니
그 놈이 그 놈이다.

돈 안 생기면 안 되는 게 정치라는 괴물이었던 모양이다.
뉴타운 놀이는 그것을 입증했다.

사람이 아무리 높은 데 살아도 영원히 돈의 신하이다.
뉴타운 개발은 식인 인간 놀이이다.
취해서 쓰러져야만 밤이 온다.
서울은 나를 외로움으로 결박해버렸다.
지금은 동지도 없는 홀로 똑딱이 세대이다.

서울은,
아파트 값 올려주겠다고 꼬셔서 서민만 마지막까지 탈탈 털어먹는다.
뉴타운은 피해자도 공범이다.
전주 땅에 이어, 나는 다시는 서울 땅을 밟지 않는다.
작은 돈이라도 있다면, 차라리 산타모니카에 집을 사겠다.
내 썩은 시체라도 서울을 돌아보지는 않는다.

박가와 함께 나는 휴지통에 서울을 버린다.
박가도 서울도 나는 믿지 않는다.

내게 서울은 체르노빌만 못하다.
구글로도, 다음 지도로도 만나지 못 할 곳에 있다.

서울, 너희는 한 마음으로 서민을 갈취했고
나는, 서울을 모든 지도에서 휴지통으로 보낸다.
그것이 괜찮은 거랜 거지?
너희는 본래 아픔이 없고, 나는 그 것으로 아픔을 잊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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