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23 April 2017

병원 택시

119가 공짜가 아니더라는 말은 했다
비용은 5만원 정도 된다
그냥 콜 택시 불러서 가는 게 좋다
응급실 사용료는 따로 물어야 한다  일요일 같은 때는 추가된다
응급실에서 유난히 택시를 불러주겠다고 한다
딱 요런 때만 친절해지는 시간이다
부여의 그 병원 (계명?) 앞에는 20m 정도 되는 거리에 택시가 대기 중인데 굳이 불러주겠다고 간호사가 말한다  몇 달 지난 지금 생각하니 그 것도 뒷 돈이 붙겠다는 생각이 든다

5만원이라는 말,
혈액 검사하고 세시간 쯤 걸린다고 하다 30분 지나면 '당이 조금 있는 것 같다'  이 말이 결과의 전부이다  119 대원 두 사람 다 오라고 하면서 서류 작성하라고 두꺼운 서류철을 주는데 대원들 대화 내용 (1.5m 거리에서)
'나도 작성하라고 그래?'
그런데 둘 다 뭘 할 지 모르고 내 시선이 흩어지기만 기다리고 있다
맥박계는 빠져서 아무 데나 굴러다니고 있다
대원은 막 안으로 들어가서 영양제도 따로 맞는다

이 비용이 어디서 나오겠는가?  딱 맞아떨어지는 5만원이다
나는 119 택시라고 이름 붙였다
사람 봐서 만만하면 사이렌 같은 것 안 울리고 (사거리에서 자동차가 모두 정지 상태이고 우회전에 막힌 차가 없는데  2초 정도 울렸다  왜?)  산소 공급기도 코에 붙여두기만 한다  거품 같은 것 안 나오고 산소 대신 창문을 다 열고 간다  이 것은 또 냉기 고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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