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19 May 2016

미술 수업

무슨 미술 수업이 대단한 것이라고..

미술 시간은 공포의 시간이었다.  준비물 없이 수업을 받으면 교사가 학생을 바늘 같은 걸로 찔렀다.  준비물은 특정된 곳에서만 살 수 있었다.  교내 매점도 아니고 교문 앞 길 건너 왼쪽으로부터 첫번째 가게에만 있는 물품이다.

영어 시간도 공포의 시간이었다.  외우는 숙제를 못 해오면,  교사 세숫물에 손을 담그게 한 뒤 창문 밖으로 손을 내밀어 손을 얼게한 뒤, 매듭이 촘촘한 대나무로 손 등 쪽에서 손가락을 때렸다.

한문 교제는 너무 비쌌다.  같은 집에 사는 학생에게 물어보니 자기 학교에서는 1/3 가격에 판다고 했다.  걸어가기에는 너무 멀었다.  왕복 여덟 시간은 걸린 것 같다.  직접 걸어가서 여러 권을 사다줬다.

나는 아직도, 미술, 영어, 한문을 못 한다.  인생에 있어 '미술'?  중요한 의미가 있지만,  그  때의 아무 내용도 없는 미술 수업에 아이를 그토록 때리고 돈을 벌어야 했던가?

이렇게 나쁜 것은 학교에서 다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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