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6 February 2017

인생 3

인생은 표현이다
인생은 시간 위를 나는 연과 같다
바람따라 그냥 묶여만 있다면 흔히 보는 보통 인생이다
삼겹살 구워 친구들과 어울려 술 한 잔 하고...
내일은 오랫만에 순대국 맛 있는 집을 순X (체크해두고 한 곳 한 곳 찾아나서는 것을 표현하는 말이 생각이 안 난다) 하고
이 것도 인생이라 한다
어떻게 살아도 자동 진행이니까
시간이 인생이라는 주머니에 들어왔다가 터닌 틈으로 줄줄이 새는 것과 같다

나는 물리를 설명할 때 '시간'을 뺀다
시간은 우주 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이지만 처음 태어날 때와 현재를 설명하고 계산하는 도구는 시간 밖에 없다
생명체의 몸에는 많은 기생충이 산다  100% 그 생명체만을 위해서 활동하지는 않는다
두 사람이 대화하는 작은 공간 안에도 보이지 않는 많은 생명체가 있다  그 생명체 각자에게도 이 시간이라는 것은 공평하게 지나가고 있다

일주일 지구에 왔다 몸을 다시 자연에 돌려줄 생명체라면 굳이 '시간' 개념을 받아들일 이유가 없다  80년 씩이나 긴 인생을 살아가려면 시간 뿐만 아니라 언어도 필요해진다
술 마시고 패거리를 몰고 다니고 나라를 세우고 국경을 침범해서 옆 나라를 침몰시키고 역사에 기록하여 자랑하고..  이렇게 소란 피우지 않아도 인생은 충분하다  가치는 스스로 판단하는 것이라서, 좋다 나쁘다의 충고가 의미 없다

어쨌든 시간은 때웠다  이게 대부분의 인생이다  좀 더 고급스러운 것을 찾기 전까지는 지저분한 옷을 걸치고 다녀야 한다  인생이라는 것도 방법이 있다  인생은 우주의 이해와 생각의 표현이다  생각에서 홀로 서지 못하고 남에 의존하는 것은 제대로 된 인생은 아니다  그냥 묻어가는 것인데 소유자가 자신이라고 말 할 수는 없다

학교는 의미가 없다  남들이 그렇게 하니까 대안이 없어서 따라다니고 있다  '자신은 자신의 최고의 스승' 이 말을 제대로 설명하는 사람이 없었는데, 나는 100억년이 넘는 우주의 경험이 내 D.N.A.에 데이터로 저장된 것으로 설명한다  대화를 하려면 언어가 필요하다  자동적으로 익히는 것은 국경 안 언어이다  국경 밖에 기웃거릴 만한 지식들이 많으면 그 언어도 중요하다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는 꼭 알아두어야 할 중요한 언어이다  언어를 익힌 다음에는 철학을 배워야 한다  이 것은 생각의 틀을 만들어준다  생각을 위하여 길을 만드는 것과 같다  자연을 설명하려면 수학도 알아야 한다  인생을 표현하려면 문학, 음악, 미술도 알아야 한다  이 게 어렵다면 타 인생을 도둑질 할 수 밖에 없다  전적으로 남의 말에 의지해야 하고 옳은 지 그른 지 엉터리인 지 사기인 지 아는 방법이 없다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것 같지만 완전히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내가 죽었거나 살았거나 점프롤 30cm 했거나 이 우주에서는 그 것을 기록하지 않는다  인간은 신을 믿지만 내가 굳이 신을 허용한다면 지구에 살다가는 모든 인간에게 신을 허용할 것이다  각자 80년 생짜리 신이다  내가 전체 우주를 만들었다면 변덕 심한 인간에게 애정을 품지 않는다  집에 기르는 개가 나와 애정이 있고 나를 신처럼 따르는 것 같지만 개에게 나는 먹이를 제때 주는 그냥 사람이다  현재만 해도 72억이나 되는 시시콜콜 인생사를 참관할 이유가 없다  거기에 10억년을 살다간 인생을 모두 나에게 기억하고 돌봐줘야 한다면 내가 바보이지 이리도 재미 없는 의무를 지고 여기서 노닥거릴 이유가 없다  그럼 그 동안 내가 인간의 꼬붕이 되고 마는 것이지 나의 신으로서의 존재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모든 물음표를 신의 행동이라고 표현하면서, 지 마음대로 우주를 엉터리로 해석하는 짓은 하지 말아야 한다  문자는 인간 사이에 중요한 매개물이다  모든 문자는 신으로부터 나와야 하는데 그렇게 말하는 역사는 없다

어떤 행동을 하기에 앞서 지식은 완전하게100% 습득할 수는 없다  그래야 한다면 어떤 생명체도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못한다  지식이 1이거나 0이거나 어떤 행동을 해야한다면 첫 걸음이 나가야 한다  지갑을 두고 집 밖을 나서더라도 일단 부족한 상태이지만 나서는 행동은 필요하다  말이나 행동은 이런 상태에서 이루어진다  데이터가 전무한 상태라도 밭에 씨를 뿌리고 수확을 기대한다  농협에서 씨앗을 권하니까 구입하고 몇 일에 씨를 뿌리면 좋다고 하니까 뿌리고..  이슬라엘에서 유리 온실을 짓고 배추 6모작을 하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기는 하다  아직도 수경재배라는 개념을 못 잡는 것,  독일의 밭 가장자리 5m 유휴지 개념은 들어본 적도 없다  선진국은 100제곱미터 당 소 한 마리만 허용되는 나라도 있다  고속도로를 달려 익산 지역을 지날 때의 가축 분뇨 냄새는 잔명(남은 인생) 여건이 얼마나 고통스러울 지 걱정스럽다  일본의 공출 문화 때 보고 들었던 농법, 안에 뭐(아질산염)가 들었거나 상관 없이 빨리 수확만 하뎐 되니까 농약 제초제 외에는 농사 방법이라는 게 없다  연구 기관이 있기는 하지만 소농 생산자에게 너무 어려운 수경재배를 권할 수는 없다  낱개로 파는 사과는 덜하지만 상자 단위로 파는 사과는 몇 개는 썩어있다  나 어렸을 때부터 보아온 상술이다  자동차 공업사나 병원을 가면 많이 듣는 소리가 '조금만 늦었어도 큰 일 날 뻔 했다'이다  그럼 이제부터 이 말은 들은 사람은 눈탱이 맞을 준비를 하고 있어야 가슴이 덜 아프다

쇠고기 수입을 한다 미국산 호주산  호주에서는 한국식으로 밀집 사육하고 옥수수로 기른 소를 한국에 수출한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갈 수 없는 소가 미국에서 한국으로는 올 수 있다는 규약을 어떻게 이해할까?  한국에서는 닭은 비닐 하우스 위에 차광막을 덧씌운 시설에서 가금류를 기른다  닭장에서 기르지 않고 땅 바닥에서 기르면 그나마 낫다  미국에도 이와 똑 같은 시설이 있다  근로자도 한국인이다  이 시설물의 생산품을 미국인이 사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  이번 계란 수입 조치는 건전하지 못한 강제 수입 조치로 나는 보고 있다  그 것을 위해서 저지르는 선행 작업은 내가 이야기 할 게 못 된다

5,000만 명의 생각의 총합이 1보다 못 할 때가 많다  자국의 이익이라고 해서 사투하는 경우가 있지만 냉철한 판단으로 오랜 시간 대화를 통해서 결론에 도달한 적은 없다  동네 유지가 옳다면 그냥 옳은, 감정의 하수인들이다  쓰레기 종량제? 합리적인 행정 같지만 전에 없이 전국에서 쓰레기를 태우고 있고 말을 해줘도 지자체에서는 심하게 단속하지 못한다  어디가 공기가 제일 좋냐고 묻는다면 자동차 공해가 싫어서 떠나게 된 '서울'이라고 밖에 말 할 수 없다

사람은 스스로 뭘 할 지, 어디로 가는 지 모르고 배회하고 있다  서로 비방해야 하고 삿대질 하고 다음 날 전투를 위해서 일찍 자둬야 한다  이 말들은 다 자기 인생을 못 살고 시간만 죽이고 있다는 것을 감추지도 못하고 노출시키고 있는 것을 알게 해준다

여기서 인생에 대해서 누가 누구에게 새롭게 건네 줄 책 한권이 있을 수 있겠는가?
대충 개 같이 아무렇게나 자신의 인생을 팽개치는 것,  그 것이 오늘 지구 위를 걸어다니는 우리들의 인생이라는 것이다  개도 하고 소도 하고 파리도 모기도 같은 길을 가고 있다면?  안다고 알아버렸다고 그만 둘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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