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실에 들어서면 서열이 있다.
6인실이면 침상이 여섯 개이다.
볕을 고려해서, 문제가 없다면
창 쪽으로 서열이 높고, 문 쪽으로 서열이 낮다.
창 쪽 침상은 벽과의 공간이 많고, 문쪽, 그리고 가운데 침상은 한 사람들어갈 공간도 적다. 먼저 온 사람들이 침대를 밀어내서 그리 된다.
리모컨도 하루 종일 쥐고 사는 사람이 환자, 보호자 할 것 없이 대장이다.
환자 우선 이런 것 없다. 쎈 놈 우선이다. 그 쎈 놈이 불 끄라 하면 불이 꺼진다.
쎈 놈이 일어나서 소란스러우면 어쨌든 불이 켜지고 기상 시간이다. 전 날 잠을 못 잤 건 말 건, 늦게 일어나면, '젊은 놈이 게을러가지곤..' 소리 듣기 쉽다.
화장실 갔다온 보행기가 오물이 묻었 건 말 건, 이 쪽 침대로 오면 이 쪽 담요에 묻어도 가만 있어야 평화가 오는 경우가 있다.
아무리 맛이 없어도 병원 음식이 영양 평준화가 돼 있는데, 가짜 환자들은 김, 고추장, 상추 같은 것으로 가난한 신참 환자 입맛을 망쳐버린다. 자랑스럽게 혼자 먹어주면 될 텐데, 옆에 하사를 하면 우쭐한다. 환자로 병원에 왔다면 그 식탁에도 문제가 있는 것인데, 그 식사를 계속하려고 한다.
간호조무사가 이런 말을 했다.
병 고쳐주는데 선생님이라고 불러라.
나는 말하고 싶다.
너희를 먹여 살리는 환자들에게 교주라고 불러라.
그러나 불쾌한 낯 빛을 비쳐서는 안 된다. 환자에게 어떤 피해가 갈 지 모른다.
담당의에게 말을 짧게해도 길게해도 곤란하다.
걷기가 힘들다고 했더니, 영어 제목의 처방을 내리는데 그 게 값으로 얼마짜린 지 모른다.
봉 잡고 몇 십분 걷는 처방인데, 다음 환자 들어온다고 비키라는데 걷기 5분도 안 된다. 기다리는데 2시간은 걸렸다.
의료보험 하나마나 치료비용은 기가 막히게 많이 나온다. 접사 비디오로 찍기 전에는 증거가 없으므로 그냥 내야 한다. 이상하게도 보험할증은 어김 없이 되는데, 보험금은 절대로 안 주려고 한다.
전주에 가면 이상한 병원이 있다. 주사액 떨어지는 게 간호사 교대 시간에 맞게 돼 있다. 밤 열 한시면 간호사실 바닥을 쓸고 새벽 다섯시까지 자버린다. 그것도 모두.. 주사액이 다 떨어져서 전화를 하면 잠 기운에 전화 받고 오지 않는다. 그래서 새벽까지 자기 위해 주사액 떨어지는 속도를 조정한다. 뭔가 불만이 있어 말하면, 상관도 없는 환자나 보호자가 편을 들고 나선다. 보행기를 끌고 가는 환자가 1층에 내리려고 하면, 보호자가 어린애를 데리고 먼저 엘리베이터에 오른다. 노인이 어찌 내리라고? 엘리베이터 문을 열어둔 채 내리라고 할 걸, 그 때는 바빠서 그리 못 했다.
청소부
논산에 갔더니, 여기는 주사액 떨어지는 속도를 초시계로 잰다. 이러면 환자가 빨리 나을 거라 생각하는데, 쓰는 약이 이상해서 섬망이 오곤한다. 염증 완화 주사액이 들어가면 환자마다 팔을 긁는다. 가렵다고 호소하면 효과도 없는 연고를 준다. 섬망을 호소하면 약을 처방하는 게 아니고 정신과 치료를 병행하라고 한다. 요석이 있다하고 기계는 건양대에 있다고 한다. 어느 병원으로 갈 거냐고 묻기에 건양대로 가려한다 했더니 대노한다. 다른 비용에서 줄이느라 환자용 담요가 지급되지 않는다. 다른 병원에서 이러지 않는다. 그 많던 간호사, 치료 부족으로 퇴원하면 아는 척도 않는다. 그 동안의 친절은 증발한다.
한일 병원에서는 맘에 안 들면 주사 바늘 빠져서 피가 나는데 손을 못 대개 한다. 착한 간호사가 다가오면 불러서 다른 곳으로 보내버린다. 지하 촬영실에 가면 4층 간호사에게 조치해달라고 하고, 간호사실에 가면 그 많던 간호사를 구경도 할 수 없다.
사람이 먹는 모든 음식은 항생제가 들어있다고 판단한다. 버섯? 볏짚 말아둔 것이 축사 옆에는 많다. 볏짚에 소 오물을 섞어 버섯 공장에서 쓴다. 소 오물은 썩지도 않고 계속 냄새가 난다. 뭐가 썩지 못하게 만들까? 농약 없이, 화학 비료 없이, 옥수수 없이 농축산물 생산이 가능할까? 그래서, 거의 모든 식품에 이런 게 들어가면? 늙으면 병원에 누워 저렇게 눈탱이 정신 없이 맞는다. 일본은 가려서 수입하지만, 한국은 바나나에 농약이 묻었다 해도, 식약청에서 나서서, 그 걸 매일 먹는 사람이 어디 있냐고 나무랜다. 그런 사람이 있다면? 거짓말에 대해 전액 보상 시스템이 있을 리 없다. 이 나라에서 말이 뭐 그리 중요한가? 안 했다면 그만인 것을.. 신선한 공기가 만병통치약이라고 믿는데 농촌에서는 매일 쓰레기를 태운다. 그리고 한번, 면사무소 차가 지나가면서 불 끄세요 소리하는 것을 들었는데 가고나면 또 한다. 매일매일..
병실 전투가 이러므로, 나는 공무원들을 향해 마음놓고 짖지를 못한다. 지들도 더하면 더한잖아..
......
행복 추구권이 있다? 구색 조항이다. 시편이나, 명문처럼 보이도록 쓴 것이다. 별 의미도 없으니 헌법에 뭐가 있네 할 필요 없다. 변호사들이 업무상 써먹는다면 또 모를까..
쿠데타는 헌법에 있어서 한다든가? 헌법에 없는데 못 막는 건 또 뭐니?
법의 본색은 공평에 있지 않다. 서울 시청 앞 광장의 관제 데모는 되고, 시민 데모는 안 되지 않나? 서울시에서 대학생에게 주는 돈은 불법이고, 정부에서 주는 합법인 이유? 국민이 그것 같으니까 그런다. 만만하다는 말씀. 국민아, 이런 세상이 재미 있니? 손자들에게 핵발전소 처리 비용 부담시키는 할애비들이 가증스럽다. 나야 아무런 상관이 없지만, 그대들 손자들 등쳐먹고 좀 미안한 생각들 안 드나? 그 많은 악행, 권력만 해먹었다고? 국물 같이 해 먹었잖아. 나야 이사가면 되니깐, 사드를 어디에 깔든 신경 안 써, 그런데 그게 근본책이 아니잖아. 나라를 북한에 팔아먹거나, 중국에 팔아먹거나, 일본에 팔아먹거나, 누가 걱정하나? 사드로 손해본 사람만 목청 아프지. 이승만은 남쪽으로 도망갔지만, 부자들은 이제는 LA로 간다.
난 참 바보 같다. 이 게 뭐라고 몇 번을 고치니? 모차르트 뇌 용량이 부럽다.
6인실이면 침상이 여섯 개이다.
볕을 고려해서, 문제가 없다면
창 쪽으로 서열이 높고, 문 쪽으로 서열이 낮다.
창 쪽 침상은 벽과의 공간이 많고, 문쪽, 그리고 가운데 침상은 한 사람들어갈 공간도 적다. 먼저 온 사람들이 침대를 밀어내서 그리 된다.
리모컨도 하루 종일 쥐고 사는 사람이 환자, 보호자 할 것 없이 대장이다.
환자 우선 이런 것 없다. 쎈 놈 우선이다. 그 쎈 놈이 불 끄라 하면 불이 꺼진다.
쎈 놈이 일어나서 소란스러우면 어쨌든 불이 켜지고 기상 시간이다. 전 날 잠을 못 잤 건 말 건, 늦게 일어나면, '젊은 놈이 게을러가지곤..' 소리 듣기 쉽다.
화장실 갔다온 보행기가 오물이 묻었 건 말 건, 이 쪽 침대로 오면 이 쪽 담요에 묻어도 가만 있어야 평화가 오는 경우가 있다.
아무리 맛이 없어도 병원 음식이 영양 평준화가 돼 있는데, 가짜 환자들은 김, 고추장, 상추 같은 것으로 가난한 신참 환자 입맛을 망쳐버린다. 자랑스럽게 혼자 먹어주면 될 텐데, 옆에 하사를 하면 우쭐한다. 환자로 병원에 왔다면 그 식탁에도 문제가 있는 것인데, 그 식사를 계속하려고 한다.
간호조무사가 이런 말을 했다.
병 고쳐주는데 선생님이라고 불러라.
나는 말하고 싶다.
너희를 먹여 살리는 환자들에게 교주라고 불러라.
그러나 불쾌한 낯 빛을 비쳐서는 안 된다. 환자에게 어떤 피해가 갈 지 모른다.
담당의에게 말을 짧게해도 길게해도 곤란하다.
걷기가 힘들다고 했더니, 영어 제목의 처방을 내리는데 그 게 값으로 얼마짜린 지 모른다.
봉 잡고 몇 십분 걷는 처방인데, 다음 환자 들어온다고 비키라는데 걷기 5분도 안 된다. 기다리는데 2시간은 걸렸다.
의료보험 하나마나 치료비용은 기가 막히게 많이 나온다. 접사 비디오로 찍기 전에는 증거가 없으므로 그냥 내야 한다. 이상하게도 보험할증은 어김 없이 되는데, 보험금은 절대로 안 주려고 한다.
전주에 가면 이상한 병원이 있다. 주사액 떨어지는 게 간호사 교대 시간에 맞게 돼 있다. 밤 열 한시면 간호사실 바닥을 쓸고 새벽 다섯시까지 자버린다. 그것도 모두.. 주사액이 다 떨어져서 전화를 하면 잠 기운에 전화 받고 오지 않는다. 그래서 새벽까지 자기 위해 주사액 떨어지는 속도를 조정한다. 뭔가 불만이 있어 말하면, 상관도 없는 환자나 보호자가 편을 들고 나선다. 보행기를 끌고 가는 환자가 1층에 내리려고 하면, 보호자가 어린애를 데리고 먼저 엘리베이터에 오른다. 노인이 어찌 내리라고? 엘리베이터 문을 열어둔 채 내리라고 할 걸, 그 때는 바빠서 그리 못 했다.
청소부
논산에 갔더니, 여기는 주사액 떨어지는 속도를 초시계로 잰다. 이러면 환자가 빨리 나을 거라 생각하는데, 쓰는 약이 이상해서 섬망이 오곤한다. 염증 완화 주사액이 들어가면 환자마다 팔을 긁는다. 가렵다고 호소하면 효과도 없는 연고를 준다. 섬망을 호소하면 약을 처방하는 게 아니고 정신과 치료를 병행하라고 한다. 요석이 있다하고 기계는 건양대에 있다고 한다. 어느 병원으로 갈 거냐고 묻기에 건양대로 가려한다 했더니 대노한다. 다른 비용에서 줄이느라 환자용 담요가 지급되지 않는다. 다른 병원에서 이러지 않는다. 그 많던 간호사, 치료 부족으로 퇴원하면 아는 척도 않는다. 그 동안의 친절은 증발한다.
한일 병원에서는 맘에 안 들면 주사 바늘 빠져서 피가 나는데 손을 못 대개 한다. 착한 간호사가 다가오면 불러서 다른 곳으로 보내버린다. 지하 촬영실에 가면 4층 간호사에게 조치해달라고 하고, 간호사실에 가면 그 많던 간호사를 구경도 할 수 없다.
사람이 먹는 모든 음식은 항생제가 들어있다고 판단한다. 버섯? 볏짚 말아둔 것이 축사 옆에는 많다. 볏짚에 소 오물을 섞어 버섯 공장에서 쓴다. 소 오물은 썩지도 않고 계속 냄새가 난다. 뭐가 썩지 못하게 만들까? 농약 없이, 화학 비료 없이, 옥수수 없이 농축산물 생산이 가능할까? 그래서, 거의 모든 식품에 이런 게 들어가면? 늙으면 병원에 누워 저렇게 눈탱이 정신 없이 맞는다. 일본은 가려서 수입하지만, 한국은 바나나에 농약이 묻었다 해도, 식약청에서 나서서, 그 걸 매일 먹는 사람이 어디 있냐고 나무랜다. 그런 사람이 있다면? 거짓말에 대해 전액 보상 시스템이 있을 리 없다. 이 나라에서 말이 뭐 그리 중요한가? 안 했다면 그만인 것을.. 신선한 공기가 만병통치약이라고 믿는데 농촌에서는 매일 쓰레기를 태운다. 그리고 한번, 면사무소 차가 지나가면서 불 끄세요 소리하는 것을 들었는데 가고나면 또 한다. 매일매일..
병실 전투가 이러므로, 나는 공무원들을 향해 마음놓고 짖지를 못한다. 지들도 더하면 더한잖아..
......
행복 추구권이 있다? 구색 조항이다. 시편이나, 명문처럼 보이도록 쓴 것이다. 별 의미도 없으니 헌법에 뭐가 있네 할 필요 없다. 변호사들이 업무상 써먹는다면 또 모를까..
쿠데타는 헌법에 있어서 한다든가? 헌법에 없는데 못 막는 건 또 뭐니?
법의 본색은 공평에 있지 않다. 서울 시청 앞 광장의 관제 데모는 되고, 시민 데모는 안 되지 않나? 서울시에서 대학생에게 주는 돈은 불법이고, 정부에서 주는 합법인 이유? 국민이 그것 같으니까 그런다. 만만하다는 말씀. 국민아, 이런 세상이 재미 있니? 손자들에게 핵발전소 처리 비용 부담시키는 할애비들이 가증스럽다. 나야 아무런 상관이 없지만, 그대들 손자들 등쳐먹고 좀 미안한 생각들 안 드나? 그 많은 악행, 권력만 해먹었다고? 국물 같이 해 먹었잖아. 나야 이사가면 되니깐, 사드를 어디에 깔든 신경 안 써, 그런데 그게 근본책이 아니잖아. 나라를 북한에 팔아먹거나, 중국에 팔아먹거나, 일본에 팔아먹거나, 누가 걱정하나? 사드로 손해본 사람만 목청 아프지. 이승만은 남쪽으로 도망갔지만, 부자들은 이제는 LA로 간다.
난 참 바보 같다. 이 게 뭐라고 몇 번을 고치니? 모차르트 뇌 용량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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