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10 September 2016

깃발

독재를 하기 위해서는 자국에 맞는 깃발이 필요하다.
중공은 중공식 공산주의가 있고,  북한은 북한식 공산주의가 있다.
이러한 독재의 변종은 예외 없이,  자국의 실정에 적합하고 그 행정 능력이 오직 자신에게서 비롯된다는 것이 강조된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어서 지금도 그 깃발을 나부끼고 이 것으로 외국에 수확도 기대할 수 없는 증여를 하고 있다.  이 것은 중국이나 일본의 전략적인 투자와는 그 근본이 다르다.  이 것과 함께 '한류'라고 하는 아이템으로 전국민은 애국적 마스터베이션에 몰입 중이다.  youtube의 미국 뮤직 비디오는 대충해도 10억 views가 넘지만,  한류 뮤직 비디오는 겨우 1억 views가 넘어가도 잘 한다고 말들한다.  74억 인구 중에 (https://namu.wiki/w/%EA%B5%AD%EA%B0%80%EB%B3%84%20%EC%9D%B8%EA%B5%AC%20%EC%88%9C%EC%9C%84) 중국, 인도, 일본, 동남아의 인구를 합하면 세계 인구의 반 가까이 된다.  이런 상황에서 youtube의 1/10 수준으로 무슨 성과가 있었는가?  아시아의 인구 집중을 고려하면 같은 미국과 한류의 1억 viwes의 의미도 10:1의 효과가 있다.  아시아의 어느 나라도 주변국 특히 미국과 일본의 의지가 없으면 독자적으로 경제를 일으킬 수 없다.  경제 기적이라고 해도 스스로 만든 기적이 아니라는 말이다.  바람 잔뜩 부풀려진 자신의 업적의 쳇바퀴 안에서 무슨 발전을 기대하겠는가?

아시아의 병 중에 하나가 '충'이다.  충을 유추하기 위해서 죄 없는 '효'를 끌어다 쓴다.  구색을 갖추어 '인'이 추가된다.  효와 충이 등가라는 근거도 없고 관련도 없는 이야기를 한다.  거기다 '인'으로 포장하면 그럴 듯한 국민 사명이라는 패키지가 완성된다.  지금도 그러는 지 모르겠는데,  국민학교에 가면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문구였다.  충이라는 글자를 들여다 보면,  항상 자기를 주시하고 있어야 하고,  미리미리 모실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는 뜻이 있다.  땅바닥에 엎드리고,  머리를 조아리는 인사 방법이 유럽에도 있는 지 모르겠다.

북한은 중국과 소련과 다르게, 독특하게 상속 독재를 하는 중이다.  이제는 북한 공산주의 창업자의 이미지가 퇴색하는 중이므로 더욱 강해지는 모습을 보여주려 하고 있다.  중국,  러시아 식의 개방은 북한의 몰락으로 이어진다.  어쩔 수 없다.  대원군의 쇄국을 답습하는 수 외엔..  유럽에서 공부했다면서 자신도 이런 국경 폐쇄가 얼마나 답답할까?  정치와 경제를 하지 못하고 연기를 해야 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할까?  평양의 권력들은 북한에는 '내일'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들 있을 것이다.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북한이 국제 경제 협력에서도 정경 분리의 일관된 모습을 보여줄만큼 의리가 있지도 못하다.  국경 너머 중국이 뭐 버리는 것 없나?  주워 먹을 건 없나하고 지켜보는 게 유일한 낙일 것이다.  지금 때가 어느 때인가?  중국이 통째로 남중국해를 먹어버리겠다고 벼르고 있다.  일본도 태평양에 섬을 만들고 같은 짓을 하고 있다.  어느 쪽이나 영토로도 어마어마한 크기이다.  한국도 제주도 남쪽으로 이동하려면 중국과 일본의 승인을 받아야 될 날이 올 지도 모른다.  이 마당에 딱총놀이라?  착각들 잘 하는데,  중국과 일본이 한국을 보호하는 게 아니라,  두 나라에 갇혀있다.  중국은 동북공정 하나만 물고 있어도 북한을 흡수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 과정에서 한글, 아리랑을 중국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한다.  일본은 자신감이 넘쳐선 지, 독도 하나만 물고 있어도 그 뜻을 이룰 수 있다고 믿는 모양이다.

지금 북한이 할 수 있는 유일한 놀이는 딱총놀이 이 것 하나 뿐이다.  한국을 포함해서 주변국들은 이 것을 적절히 이용해 먹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이 태평양에 레이저포 같은 것을 전시할 명분이 생긴다.  요즘 사드로 시끄럽지만,  일본에 배치되어 한국의 반을 감시할 수 있는 것은 아무도 문제 삼지 않는다.  미국은 일본을 쥐고 있고,  일본은 한국을 쥐고 있다.  북한이 딱총놀이를 하지 않았다면 전 세계 사람들이 사드라는 것의 존재를 얼마나 알았겠는가?

이와 같은 국제 정세는 내부로 얼마든지 썩어들어가도 되는 빌미가 된다.  경제적으로 주변국에 아무런 쓸모도 없는 북한 체제가 그토록 오랜 세월을 무슨 능력이 있어 버텨왔겠는가?  선진국은 핵실험을 무인도 같은 곳에서 한다.  미국에서는 애리조나 사막에서 실험을 했고 (비밀리에 하려고 그랬겠지만..) 인근 주의 주민에게 방사능 피해가 있었다.  그 작고 작은 북한 영토 내부에서의 핵실험은 통일 이후에도 북한에 갈 이유를 찾지 못하게 한다.

용도?  열차로 재빨리 통과해서 중국이나 러시아로 가거나,  쓰레기 하치장, 외국 근로자 시켜 지하자원 채굴.. 그 외에 무엇을?

내가 뭘 알겠는가?  아무 말이나 지껄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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