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20 May 2014

거짓말(어디나)

거짓말(어디나)



물 좋고, 공기 좋고, 인심 좋고..

1. 물 좋고:
가축 오물, 농약, 비료로 오염될만큼 충분히 오염된 곳이다.
물이 좋을 리 없다.  수질 검사도 자기가 직접해야 한다.  공무원이 무료로 해주지 않는다.

2. 공기 좋고:
농약 냄새, 쓰레기 타는 냄새, 가축 오물 냄새는 항상 어울려 같이 난다.  새벽 2~4에는 가축 오물 냄새가 대단히 심해서 창문을 열어둘 수 없다.  어디서 전선을 가져와 태우면 냄새가 코를 찌른다.  겨울에는 MDF를 화목 대신 연료로 사용하므로 사철 공기가 나쁘다.
이웃집과 사이가 나쁘지 않았다.  빨래를 자주하기 어려워 빨래를 한번에 가득해서 빨래줄에 널어놓으면, 갑자기 농약을 뿌리는 이유를 모르겠다.  빨래를 다시 해야 한다.

약점이다 싶으면 그 짓을 반복하는 취미들이 있어서, 싫은 내색을 안 해야 한다.

3. 인심 좋고:
땅 경계선 문제로 안 싸워본 곳이 없다.  시비를 거는 쪽에서 측량을 하든지 반반씩 측량비를 부담해서 측량하든지 하면 될 텐데, 측량비는 시비 거는 쪽에서 내지 않겠다고 한다.  이때의 측량은 이런저런 이유로 무효가 된다.  측량 때가 되면 사라져버리거나, 측량 결과를 인정한다해도 말뚝을 뽑아버리거나, 조금씩 땅을 넓혀가며 말뚝을 옮겨버린다.

동네 사람 이야긴데, 몇달 사과밭을 비웠더니, 사과밭 사이로 새로운 길이 생겨버렸다고 한다.  옆에서 남의 밭으로 길을 만들어서 쓰고 있었다.  측량비 70만원 자비로 측량을 했다고 한다.  많이 싸운 뒤에..

좀 친해진 것 같아서 맞장구를 치면 곤란해질 수 있다.  혹시 그들 간에 잠깐 싸우는 일이 생겨도, 결국 언제나 그들은 그들 편으로 돌아간다.  손 안 대고 코푸는 재주들 있어서 거기에 말려들지 않아야 한다.  이장말이, 지금 이 동네도 서울 사람 있는데, 동네 사람하고는 말도 안 하고 지낸다고 한다.

물 같은 것은 얻어먹기도 힘들다.  대개 자기들끼리만 사용하므로 700만원 정도 들여서 지하수를 퍼올릴 생각은 기본적으로 해야한다. (우물 파달라고 전화하면 '그곳은 암반지역이라 물이 안 나온다'는 말을 듣게된다.  다른 업체라 생각하고 전화해도 같은 곳에서 받는 경우가 많다.) 70만원짜리도 보긴 했는데, 물 많은 곳 아랫쪽이나, 물 고인 곳 아래로, 깊이 몇 m 안들어간 지표수와도 같은 것이었다.

(물도 여러가지가 있다.  공동 지하수, 공동 지표수, 옆집 빈집 지하수)

이런 말도 들어봤다.
'지내 보면 아시겠지만 자기들은 좋은 사람이라고..'
지내 보니 아주 나쁜 사람들이었다.  3년씩이나 무료봉사를 해줬는데, 저들끼리 모이면, '서울 사람 어쩌고' 하면서 놀리고 뒷욕들을 한다.

뉴질랜드 이민자가 이런 말을 한다.
똑 같은 말이다.
'뉴질랜드에서 살아보니, 물 좋고, 공기 좋고, 인심 좋고..'
그리고 이어서 이런 말을 한다.
'사람들이 화내는 것을 못 봤어요.'




(나라를 이만큼이나마 만들어놓은 사람은 60,70대다.  보람도 있겠다.  또한 나라를 이 꼴로 만든 사람도 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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