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18 May 2014

짧다  .



시간이 무엇인지
빛이 무엇인지
별이 무엇인지
색깔이 무엇인지
원자가 무엇인지

또, 덤으로 우주에 먼지 하나로 붙어있는 '나'는 무엇인지

그 중 하나만 알기에도 80년은 짧다.

이상하게도 인간들에겐 '나'라고 하는 게 큰 관심사이다.
80년 뒤엔 미몽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으니 그 중 다행이다.
완벽한 '무'로 돌아가니 이제야 먼지 추의 균형이 맞는다.

아무리 그대가 떠들어도, 그대가 지구를 날린다 해도, 우주는 그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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