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22 July 2017

부스럭

좀 억울하다는 생각도 든다
이 생명 이렇게 90까지 버티면 어찌하나도 생각해본다
그런데 도대체 나의 존재를 입증할 방법이 없다
'출몰'은 모든 벌레들이 보여주는 모습인데 거기에 편승하기도 쑥스럽다

오늘은, 이 '부스럭'으로 나는 눈 꿈뻑이며 아직은 숨 쉬고 있다는 표현을 한다

저 바위나, 저 원소와 내가 다른 점은 아직 찾아내지 못 하고 있다

입증?  이 것을 끝내지 못하면,  그렇게 많이 내 손바닥 안에서 죽어간 많은 모기들과 나를 구분하지 못 한다




......
집, 미국 어느 곳에서 지평선만 보이는 곳에서 세상 가득 보리만 심어두고 혼자 살고 싶었다  이젠 그런 집이란 건 잊어버려야 하겠지?  죽고나면 더 이뤄질 지도 모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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