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20 July 2017

나 4

오늘,
뉴스나 기웃거린다면 나는 할 일이 없는 것이다
tv 채널이나 돌리고 있다면 나는 나를 잘 못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나의 몸은 바보 같은 나의 정신의 신하가 아니고 노예도 아니다
이 몸을 간직해 늙어 죽어갈 때까지 고통 없이 하려면 공들일 것도 참으로 많다
치통으로 많은 돈을 빼앗기고 나면 이 닦고 치간 치솔질 하는데 소홀할 수도 없다  그 것 참 귀찮은 일이다
그런 노력을 술 한 잔에 폭삭 주저앉게 만든다면 이 나라는 것도 이미 나와 공동 운명은 아닌 것이다
마치 내 정신은 남의 몸을 도둑질 해서 함부로 부려먹고 있는 것과도 같아 보인다

땅 굴을 파고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한 곳에 앉아 와인이나 보드카를 만들어 쌓아둘 생각을 하고있다면 역시 나는 이 세상에 별 쓸모를 찾지 못 하고 있는 것이다

스스로 잘 못된 기질도 바꾸지 못하고 정신 작용의 방향도 잡지 못 한다면
도대체 왜 나는 숨 쉬고 있는 지 궁금해진다

대전 건양대 병원 응급실로 환자를 넘기는데 시간을 끌고 밤 열 두 시를 넘기는 백제 병원 응급실에서 몇 시간 있었다고 18 만 원 가까이 되는 돈을 빼앗긴 것과 혈압계 클립도 떨어진 침대 위에 잠깐 있었다고 부여 건양대 병원에서 5 만 원 가까이 빼앗긴 것이 이토록 가슴 아프다면,  나는 정말로 하는 일이 없는 걸까?  나 같은 가난뱅이를 도울 생각이었을까?

공단에서 몇 천 원 환급 받은 게 다다  건양대 병원 가면서 사설 구급차 사용했다고 18 만 원 빼앗겼다  공단도 같은 알리바바 무리에 들었다고 보는 게 속 편하겠다

병원 응급실에서 초과다 청구 금액으로 다툴 수 있을까?  현행범으로 체포되면 어머니는 응급실이나 병실에 홀로 남아 병원비는 괘씸죄까지 덤으로 안고 치료비는 상상을 넘어선 초월이 있을 것 같은데..




......
눈탱이 치기 위해 미울거리를 찾는 사람?  그런 것 없이 바로 눈탱이 치는 사람?
나야 이 세상 털고가면 그만이지만,  남아서 '눈탱이 치기'를 애용해야 하는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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