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2 July 2017

나 3

(상상은 계속 되도다  그러나 그만 좀 끄적이고 싶다)

내가 지금 무슨 말을 왜 하나 싶다
아마 어린 시절의 나에 대한 인생 설명서인 것도 같다
인생이 무엇인 지 찾아다니고 책을 보았지만 그 어디에도 세상을 설명하는 것은 없었다
길을 잃은 그 때의 나 자신에 대한 도움일 것이다
희망 가득한 내용이 아니라서 그 때의 어린 나에게 미안하기도 하다  그 때의 맑은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없게 된 것도 미안하게 생각한다

이 세상 (우주)에 최초 최후의 주인공으로 나를 세우는 방법은 세상에서 독립하는 방법 하나가 있다

자신의 D.N.A.에 얽혀있는 모든 미신들을 떨어내어 버릴 때 스스로 독립하게 된다
이 끈은 집요하게 가족 관계에서 다시 반복된다
사회에서 또 다시 반복된다
인간은 그래서 절대로 홀로 생각에 잠길 여유가 없다

생각 수준이 비슷한 사람끼리 친구가 되어 잡담하며 보내는 의미 없는 시간이 한 사람에게 80 년이란 길고 긴 시간이 배당돼있다  거의 모든 사람이 이 시간을 받아들고 어찌 할 줄을 모른다  잠 자고 밥 먹고 화장실 가는 시간을 빼고 학습지에 코박고 조는 시간들을 모두 빼버리면 자신에게 집중하고 자신을 인도할 마음이나마 가질 수 있는 시간은 죽을 때까지 단 몇 초 밖에 안 된다  80 인생이 이 몇 초의 가능성으로 세월을 끌고다니다 아무 것도 얻지 못하고 수 십 억년만에 어렵게 얻은 생명을 낭떠러지에다 쏟아버린다

사람은 잡념으로 가득 차있다  가족 관계의 미신  사회적 유대 관계의 미신  가족 부양의 미신  성취의 미신  손에 잡고 놓지 못하는 그 어떤 것도 세상에 자신을 주인공으로 내비쳐보지도 못하게 한다  남이 하는 것을 보고만 있다가 세월이 다 가고 만다

인생은 예술이다

태어나고 책을 보기 위해 문자를 익히는 것은 세상을 이해하고 세상을 해석하고 세상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의 필요성 때문이지 밥 먹고 아이 낳고 직장 다니고 집을 사고 자동차를 사기 위해서 그런 것은 아니다  사람들이 지금 하고 있는 모든 행위는 자신의 생명을 연장 시키기 위한 방편이지 자신을 이 세상에 스토리를 얹어 걸어가도록 인도하는 것이 아니다

인생은 표현이다  표현이라는 말이 난해하면 자신은 ART다  ART란 나 자신을 한 생명으로 태어난 신비로운 존재를 제대로 이해하고 이 세상 위에 얹혀진 자신을 설명하고 표현하는 것이다  이 우주 안에 나만 홀로 남으면 대화 상대는 '움직이는 나'와 '생각하는 나'와 생명의 바탕이 되는 우주, 이 셋이 남게된다

지금 이 시각, TV를 보거나 이동전화를 들여다보는 모든 사람은 이미 사망한 '유령'이다  이 세상에 수 십 억년 만에 나타난 신비로운 자신을 위해서 아무 것도 할 생각이 없다  우리는 이런 존재를 72억 명이나 지구에서 볼 수 있다  사람과 다른 사람과 나누는 대화는 아무 의미가 없다  자신이 자신과 대화할 때는 문자가 필요없다  제 1 의 '내'가 '저것'이라고 표현했을 때 제 2 의 나도 그 바로 '저것'이라는 것이 무엇을 말하는 지 정확히 알고 있을 것이다

사람이 자신만큼 천하게 대하고 학대하는 상대가 없다는 것을 알고는 있을까?
사람이 욕을 하는 것은, 자신을 귀하게 여기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화를 낸다는 것은 세상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때린다는 것은 정서적으로 이미 자신을 파괴한 상태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폭력이라는 것은 어떠한 경우라도, 이미 자신을 파괴한 상태로부터 시작된다
이 폭력은 반드시 자신의 허락 아래 이루어지는 사안이라서 그렇다

세상을 계획하고 자신을 이 우주 위에 건립하고 80 년을 자신을 운영하는 것은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시간의 입증이다  인류는 옆을 볼 필요가 없다  자신 안에 모든 해답이 들어있고 가장 훌륭한 조언자도 자신의 몸 속에서 자신과의 대화를 기다리고 있다

그 누가 자신을 도와 자신을 이 세상을 향해 홀로 서서 걸어가게 할 수 있을 것이냐? 가 사람에게 주어진 route다

추:
수 십 억년 만에 지구에 와서 식물 인간으로 80 세월을 버티다 가버린다면 그 누구의 인생이든 너무 허무하다  그 것은 태어난 지 이틀 만에 사람의 박수침 안에서 눌려 죽은 모기의 생과 다르지 않다  내가 살다간 80도 우주 안에서는 약간의 진동도 아니다  아무도 남의 생을 우주에서는 기록해주지 않는다  슬픈가?  그러니 마음껏 그대를 즐길 수 있지 않겠는가?  남을 따르지 말고 그대 자신을 '실행'하라  사람은 사자 호랑이는 아닐지라도 정어리떼 멸치떼일 수는 없다  그러기엔 내 몸이 너무 억울하다  (또또 말 길어진다..  cut !)

추2:
100년 뒤엔 72억명 중 어느 누구도 다시 만나지 못한다  그나마 위안이 된다  그래야 인생 스토리가 이어진다면 말이지..  내가 아는 사람 중엔 어느 역사에도 기억되는 사람이 없다  지구 상에서 '베에토벤' 한 사람은 기억나겠지?



......
인간이 신봉하는 가장 어리석은 행동 하나
'미는 선이다'
미는 선이 아니고 구별자의 경쟁이다  아무도 그 것을 따를 필요가 없다  어떻게 30 년을 각기 다른 환경에서 자란 사람을 단 3 초만에 알아보고 지적 정서적 계산을 마칠 수 있다는 말인가?  그 것은 나도 어렵다  미 속에는 선이 들어있지 않다  약간의 경제성은 있을까.. 유용성도 없다  화폐는 인간의 모든 시간을 압류하는 재앙이고 개미 지옥이다  사람은 이런 이상한 폐기물을 '훌륭한 선택'이라고 잘 못 알고 낭떠러지로 걸어가고 있다  신기한 것은 떨어져도 아픈 줄을 모른다

여기까지 하고,  이제 그대들의 스승에게 자신을 묻도록..  나보다 훨씬 친절한 언어로 24 시간 함께하며 속삭여줄 사람은 우주가 닳아서 없어질 때까지도 오직 '자신' 뿐이라는 것을 잊어도? 누가 뭐랄 사람은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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