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30 June 2014

익산이라는데

익산이라는데



작은 집을 사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닌다.
비싼 곳은 안 다닌다.
서울, 경기, 대전이다.
하림과 관계되는 곳, 그리고 그 주변 도시도 안 다닌다.

그런데, 익산에 다녀왔다.
땅 생김은 너무나도 멋졌다.
어디나 절을 지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

적당히 야산이 있고, 골짜기마다 아기자기 하고, 이런 멋진 곳을 구경하지 못했다.

그런데, 어느 야산이고 가장 멋진 곳에선, 소들이 살고 있었다.
심한 악취.. (벼의 수익성이 떨어지자 짚을 소 사료로 보충한다는 생각 - 논이 많은 지역은 소가 많겠다는 생각)

또 하나 이상한 것은..
마을 환경들이 너무 지저분하다.
어디서나 태우는 쓰레기,
밀집된 주택가 집 안에서 기르는 수십마리 큰 개들의 짖는 소리,
부여에서도 보기 드문, 함석 담,
그 함석 담이라는 것도 규칙이 없다.  반쯤 뜯어진 것, 가로로 세로로, 자동차가 구겨놓은 함석 담,
무너져가는 많은 블럭 담들,
여기저기 도로를 막고 있는 주차 정신
여기저기 담마다 자동차가 들이받은 자국
개인 물건을 공도에 아무렇게나 방치한 사람들
아무렇게나 쌓아두고 쓰려져가는, 길가의 비료 같은 것

이 사람들 모두가 자연에 대한 죄인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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