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26 June 2014

사망 조건

사망 조건



가족 중에 (한국) 드라마만 보는 사람이 있다.
나는 이 사람이 살아는 있지만, 전혀 그러지 않는 상태로 느낀다.
말하자면, 살아는 있지만 그러지 못한 상태이다.

우리는 '살아서 사망'한 대가를 받는다.
업무를 보고 돈을 받는 시간이 하루에 여덟시간이라고 하면,
24시간 중 8 시간을 사망하는 댓가로 급료가 발생한다.

그 가족은 이 8 시간 사망에 참여하고 있다.

또, 드라마를 보느라고 사망에 참여한다.
특히 한국 드라마에는 정보가 없다.  스포츠 같은 것이다.
뉴스도 의미 없지만, 차라리 뉴스만 못하다.

책을 보는 일도 없고, 연구를 하는 일도 없고, 1년 10년이 지나도 지적인 발전이 없다.
부지런히 퇴보만 하게 된다.
아직도 컴퓨터 포맷 개념이 없고, MBR(Master Boot Record)에 대해 생각해본 적도 없다.

잠깐 몇마디 할 수 있을 뿐이다.  전화 하듯이..
드라마는 보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완전한 시간 소비 작업이다.
생산이 아니고 소비 또는 배설에 하루 8 시간씩이나 투자를 해야 한다는 말인가?

성적 배설, 시간적 배설, 감정적 배설
다 정화가 안 되는 독극물이다.
슬퍼해야 할 일을 벌려두고 기뻐하고 있다면, 우리는 정신적 장애라고 말한다.
치매 상태에서 분비물로 벽에 그림을 그리는 모습이다.

시간은 인간에게 주어진 가장 큰 영토이다.
사랑, 슬픔, 환희, 절망.. 모든 것이 이 시간 위에서만 가능하다.
이 시간은 정확하고 엄격한 메머리 관리자이다.
시간은 간접 상속할 수는 있지만, 직접 물려주는 방법은 없다.




(드라마 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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