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31 March 2017

발치

이를 관리할 때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두고 행동에 옮겨야 한다

전주 시외버스 터미널 뒤의 ~클리닉에 갔는데,  치석 제거 작업을 너무 요란하게 하여 사람 진을 다 빼더니 계획에 없던 어금니 발치를 하자고 한다

온 몸에 진땀이 나고 치과에는 다시 오지 않겠다는 생각에 우선 발치를 한 뒤에 후회가 많았다  제일 안 쪽의 어금니는 하는 일이 제일 많아서 한 쪽의 2/3의 씹는 기능이 없어진다  이가 좀 흔들린다고 빼자고 하는 의사나 그러자고 동의를 한 나도 미친 존재들이었다

치석 제거 한 번으로 치아가 감염되어 이 전체가 흔들리고 시려서 6개월 고생한 적도 있다  이 때는 모든 이가 다 흔들렸다  전주의 예 대로 하자면 이를 다 빼야 하는데  6개월 뒤에 이는 흔들리지 않게 되었다

오늘 새로온 간호사가 무서워서 어쩔 줄 모르고 있는데 굳이 들어가서 그냥 해보라는 말도 들려온다   사고나고 문제 없을 만만한 환자가 왔다는 말이다

화지동 치과 안에서 거울에 이를 들여다보니 어금니 바로 바깥 쪽에 있는 앞 니 하나가 잇몸 위의 이에 약간 매직을 칠한 것 같은 게 보인다  이 모양은 정상이었고 색만 입쳐진 상태이다  의사는 이 것을 한참을 갈아낸다  팥 알 한 개 반 정도를 갈아내고 뭔가로 충진했다  적어도 일년은 가겠거니 했는데 몇 달 못 갔다  이가 시큼한 것 같아 확인해보니 그 이였다
이가 시큼하면 치과를 다시 찾지 않을 방법은 없어질 것이다  충주, 김제 - 전주, 논산에서 치과 찾는 일이 힘들었다  치과를 선택할 여유가 없었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

Note: only a member of this blog may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