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21 December 2014

손자

피라미드를 높이 쌓을수록 그 후대에까지 경제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만든 변칙은, 많은 손자에게 피해를 주게된다.

높이 쌓을 수록, 분탕질한 인생만 돋보이게 된다.
수대에 걸쳐 피라미드를 쌓는 게 무슨 대단한 인생이란 말인가?
죽은 뒤에라도 결코 '인생'에 대해 대답할 수도 없는 인생이란 것이 그리도 심각했을까?

후손을 위해 한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지 자랑이다.
인생을 온통 '자랑'거리로 가득 채운 오염된 환각이다.

어떻게 '자랑'이 인생의 핵심인가?

인생이라는 깡통의 시간은, 거기에 동정심을 가득 담아도 전혀 문제될 것이 없도록 훌륭하게 만들어져 있다.



(인생은 시간(길이)이다.  다른 말로 설명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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