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28 October 2014

악몽 전주

5:30 기상
전북운전면허시험장(전주)에 가야한다.
마을버스(농촌버스?)를 타고 논산 시외버스터미널에 가야한다.
아홉시나 돼야 전주편이 있는데, 혹시 마을버스 운행에 변동사항이 있거나, 태만 운행의 경우를 생각해서 첫 차를 타야한다.

전주 시외버스 터미널에 도착했다.(공용터미널)
72번 시내버스, 2번 버스를 타고 전북면허시험장을 갔다.

발효 엑스포가 있어 면허시험장으로 못 간다는 말을 안 한다.
승객 대여섯이 항의를 한다.
2번 버스 기사: "내가 손님이 어디서 내릴 지 어떻게 알아요."
맞는 말인가?
기사는 여기서 창구에 해당한다.
그러므로, 행선지 변경에 대해 미리 말하고, 승객의 항의에 대해 사과 해야한다.
그런데, 그 2번 버스 운전기사 혼자 잘 났다.

운전기사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얘기다.

발효 엑스포도 그렇다.  행사가 있으면, 오히려 승객이 가까이 갈 수 있도록 운동장 가까이 노선을 배정해줘야 하는데, 이 바보들은 행정을 거꾸로 하고있다.  면허 시험 보는 이틀 동안 먼 거리를 돌아가야 했다.  낯선 곳이라 막막하기도 했다.

왜 저런 사람들을 꾸역꾸역 월급줘서 밥을 먹여줘야 한다는 말인가?

2번 버스는 또 특이한게 있다.
방송에 이런 말이 나온다.
"이번 내리실 곳은.."
그말 믿으면 안 된다.  전주 시내 버스 안에서의 '이번 = 다음'일 경우도 있다.
나는 2번 버스 안에서는 쭉, '이번 = 다음' 공식에 따랐다.

전북면허시험장
2012년인가 뭔가 1등인가, 2등 했다고 한다.  전혀 공감할 수 없다.

대형면허시험장
1호차 청색 차량은 올 때마다 놀고 있다.
당연히, 3호차가 불량이니, 3호차를 정비팀에게 넘기고, 1호차를 운행시켜야 한다.
이것을 보면 조직적 고의가 보인다.

2호차는 상태가 좋다.  초보자(응시자)가 운전을 해도 아주 조용하다.
클러치 상태가 양호하다는 말이다.
3호차.
이 차를 보면 사람이 어떻게 이럴 수 있는 지, 말이 안 나온다.
클러치가 발을 다 떼야 반 클러치 지점에 닿는다.
모두 반 클러치 지점을 못 찾아서 헤매는데, 어떻게 저런 차를 시험차량이라고 뻔뻔스럽게 내놓는지, 응시자도 아무 말들이 없다.

응시자 모두 내 앞 사람, 나, 내 뒷 사람 모두 대단히 높은 RPM으로 고생한다.
시험 탈락이 문제가 아니라, 사고나서 누군가 다칠 것 같다.  이것은 소송해야 할 사안이다.
저 사람들이 공무원인지 뭔지는 몰라도, 야바위를 여기 와서 보게되었다.

아, 지금 세상은 저런 야바위가 인정받는 세상이었구나..
그럼 나도 후손에게 야바위 알아채는 방법을 알려줘야 하나?  야바위 잘 하는 방법을 알려줘야 하나?

답은 요새들 하는 것을 보면, 뒤엣것이 맞는가보다.

시험 차량이면, 매일 점검을 해야할 것인데, 저렇게 몇달 동안을 방치했으면 차가 저 모양인가?  그러니까 클러치가 완전히 고장날 때까지 저 모양으로 방치할 모양이다.  차를 시험 장소까지 끌어다놓는 사람(조교처럼 복장을 했다.)이야 발언권이 없다고 하면, 감독관?  시험장장? 공단 사장?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말인가?

이건 면허시험장의 사기극이다.

이게 80년대 서울(강서면허시험장)에서도 있었던 일이다.
수십년동안 한국의 운전면허 응시자는 다 봉이었더란 말인가?
내가 겪은 세월이 그 후로 30년이니, 도대체 얼마나 긴 시간을, 폐차나 마찬가지인 차량으로 운전면허를 치르도록 했단 말인가?  그러고도 사고라도 나면, 모두 응시자 책임이라고 한다.  원, 세상에 도둑도 이런 도둑이 있겠는가?

면허시험장을 나왔다.  시험장에 오는 사람들 대부분 이 지역 주민이 아닐 것이다.  또 시험장 주변에 주택도 없다.  면허시험장 주변에 많은 것은 중고차 시장이다.  면허시험장 횡단보도는 이상하게도 안쪽에 그려져 있다.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었을까?  생각도 없이?

전주역으로 가는 2번 버스를 타려고 나왔는데, 2번 버스가 몇분 내로 온다고 표시된다.  현지인들도 모두 2번 버스가 오는 줄로 알고있다.  지난 주 A4 용지 하나 유리창에 붙여두었다.  내용은 발효 엑스포 때문에 2번 버스가 우회한다는 내용이다.  공지 사항이 아니라, 개인 메모 같았다.  그게 광고지처럼 보였는지 누구도 A4를 읽으려 하지 않는다.  연필 두께 폭의 사무용 유리 테이프로, 마치 아르바이트 학생이 한 것처럼, 네군데가 붙여졌는데, 아래 두군데는 바람에 떨어져서 연처럼 날리고 있었다.  글자도 작아(지금 이 페이지 글차처럼) 관심을 끌지 못했고, 무작정 2번 버스를 기다리고들 있었다.  그 용지는 지금은 어디론가 날려가고 없었다.


논산 전주간 시외버스 요금은 5,600원, 무궁화 열차 요금은 3,900원이다.
걷기는 열차편이 많이 걷지만, 요금 차이가 너무 크다.
(논산은 바보 같이, 역이 2차선 도로에 접해있다.  역 뒷쪽은 4차선 도로이고, 그 도로에 시외버스 터미널과 고속버스 터미널이 있다.  왜 굳이 좁은 도로에 열차역 전면이 접해 있는지 바보가 너무 넘쳐난다.  육교가 있기는 하지만, 열차역 밖으로 나와서 육교까지 한참 왔던 길을 돌아나가야 한다.  그게 이상하지도 않다면, 그 시민들도 동류항에 포함된다.)

도로상태가 나쁜 이유도 있지만, 시외버스 좌석의 높이가 높아 앞뒤로 출렁, 좌우로 출렁거려서 아주 불편했다.  멀미난다는 사람들 마음을 이해하게 되었다.  저상 시내버스를 탔는데, 한결 나았다.

열차표를 구입했다.
전주역 우측 매표구에서 구입했다.
남자 직원이 여직원과의 대화에 정신이 온통 빠져있다.
여직원은 아래 그림처럼 색연필로 출발 시각에 표시해주면서도 노닥거리는데, 남자 직원은 업무가 문제가 아닌 상황이다.

                                                 (전 주 사용한 열차표)

하필, 아래 도착 시각이 눈에 들어왔다. 
아마, 16:16
전 주에 사용했던 시각과 비슷해서 같은 시각이겠거니 했다.

열차가 왔다. 내가 구입한 열차표의 그 열차다.
나는, 왜 지금 열차가 오는데, 한 시간을 기다리도록 다음 시각표를 주었는지 궁금했다.

매표원 남자가 정신이 없어서 그랬나보다, 또는 만원석이어서 그랬나보다고 생각하고 기다리다가 아무래도 이상했다.

아직도 매표소 남자 직원은 정신을 잃고 있다.
왜 저런 녀석을 한국에서는 월급까지 주면서 먹여살려야 하는지 궁금했다.

이번엔 여직원에게 가서 물었다.

수수료 900원을 내면 다음 기차표로 바꿔주겠다고 한다.
분노가 치민다.  열차 타본지가 몇십년 지나고 전주에까지 와서 봉변을 당한 기분만 든다.

왜, 도착 시각이 먼저 눈에 들어오게 큰 글자로 써놨을까?

무궁화호 몇호 열차의 숫자처럼 작게 표기해도 될 것을..

                                              (그 다음 주 사용한 열차표)

여기서 열차를 두 번 탔지만, 열차 칸이 제자리에 온 적이 없다.  두 칸 뒤로 이동했다.
사람들은 가끔 선진국을 꿈꾸는 모양이지만, 이런 나라로 선진국 운운한다는 것이 가소롭다.  열차 지붕 위에 사람만 안 탔다 뿐이지, 후진국형 열차 세우기이다.

지붕을 보니, 지붕재가 아무래도 스레트 같았다.  역 건물은 한옥처럼 잘 지어놓고, 여기는 또 무슨 짓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지난 주 전주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논산행 버스표를 구했다.
논산간 버스가 하루 세대나 있는 것인지 어디에도 시각표가 없어 알 수가 없다.  어쨋든 마음대로 시간표를 변경할 수 있도록 근처 지역까지 표기된 버스가 6대라고만 돼있다.

해당 시간에 논산쪽 버스가 들어왔는데, 운전기사 말로는 연무대까지만 간다고 한다.  내가 구입한 지금 시각의 차표 가격은 5,600원이다.  처음에는 매표 직원이 잘못했다고 생각했다.  행선지를 논산이라고 밝힌 사람이 나를 포함해서 어린 여학생, 둘이었다.  이게 논산에 배차가 취소된 이유였던 모양이다.  버스 안에서 승객 하나가 쏙 나서더니, 연무대에서 갈아타면 된다고 한다.  돈 더 내고 연무대에 가서, 그 다음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는데, 자주 다녀본, 아는 사람이야 알지만, 한번도 안 가본 사람은 얼마나 터덕거리겠는가?  왜, 같은 승객의 입장에서 비리 버스회사를 두둔하려고 하나?  이러니 비리가 사라지지 않고 자알 보존되는 것이겠지..

저러고도 터미널 측은 지원금(승객 태부족에 대한 보조금) 받아내고 그럴텐데, 역시 세금은 눈 먼 돈이었구나..

올해가 2014년인데, 이런 것을 보면 80년대와 뭐가 바뀐 게 있나.. 하는 생각이 든다.

매표구에 가서 항의했으나, 사과하는 사람이 하나 없다.  그냥 막 차 타고 가라고 한다.  다음번에도 그럴 수 있는 일이고, 논산에서 집으로 가는 막차 마을 버스를 놓치게 될 것 같아 마음 쓰인다.

버스표에는 시각이 없고 이런 표기는 있다.
** **
좌석 번호? 물론 없다.
논산이나 전주나, 표는 모두 회수한다.
승객 수는 운전기사가 따로 작성한다.  얼마든지 2중 장부를 만들 수 있게된다.
왜 표를 모두 회수할까? ..
그래서 여기 사진 한장 못 올렸다.

이 짓들도 야바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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